하스스톤 오랫만에 해봤는데 기계주술사가 너무 재밌어서 5랭까지 폭풍승급하는 바람에
이번에야말로 전설 한번 찍어보자 하고 작정하고 달렸는데요
4랭에서 기계주술사의 한계를 느끼고
같은 어그로계열이지만 천상의 보호막과 각종 버프들로 좀 더 버티면서 팰수있는
성기사비트로 갈아탔습니다
성기사비트로 갈아타고 8연승으로 3랭으로 까지 올라갔는데
거기서부터 지옥이 시작되더군요;;
3랭부터 전설까지 대략 200판정도 한것 같습니다
100등대 전설분들과 매칭되면 이기기 상당히 힘들었고
천등대 전설분들은 좀 상대할만 하더군요
제가 사용한 덱은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62565
이 덱이구요
올라온 덱들 살펴보다가 제 취향에 맞아보여서 카피해서 사용했습니다
매직더개더링할때 셀레스냐어그로라는 덱만 거의 굴렸는데
그 덱과 느낌이 비슷하더군요
중간 중간 전사나 냥꾼 연속으로 만나서 멘붕하고 카드를 바꿔보기도 하고 아예 덱을 바꿔보기도하고
직업을 바꿔보기도 했는데요 별로 재미는 못봤습니다
결국 처음 잡았던 덱으로 하나하나 분석해가면서 최선의 수를 생각하고
실수를 줄이는데에 집중하다보니 결국 그 덱으로 전설 찍었습니다
자신의 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메타에서 대세인 덱의 카드구성을
머릿속에 넣고 나름의 대처법
(가령 상대방이 전사인 경우 고통의 수행사제와 방어구제작자는 나오면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무조건 끊는다던지)
을 숙지하는것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요즘 대세는 손님전사 돌진냥꾼 악마흑마 정도인데
약간 비주류인 성기사비트는 대세인 저 덱들에 대해 그래도 5:5정도로 해볼만한 상성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전사나 냥꾼은 만나면 걱정부터 됩니다;;
전설까지 가는동안 가끔 빡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으면서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생각도 들고(...)
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막상 전설 뒷면 얻고나니 뭔가 하나를 해냈다는 뿌듯함과
하스스톤 실력도 약간 나아진것같은 기분도 드네요
하스스톤 클베때 했었는데 지금은 덱들 컨셉도 좀 더 명확해졌고 재미있는 콤보덱도 많아졌고
전사와 냥꾼 이 둘만 약간 너프하면 좀 더 밸런스가 잘맞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정말 카드게임다워졌습니다
매직더개더링 할때의 즐거움을 하스스톤에서도 느낄수 있을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스스톤 왜케 재미없냐고 친구하고 같이 블리자드 엄청 깠는데 ㅎㅎ
전설찍을때까지 붙었던 분들 중에 몇몇분은 재밌는 게임이었다며 친추도 주시고
서로 상대방 게임 관전하면서 의견교환도 하면서 하니 정말 재미있더군요
전설 목표로 달리시는 분들은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시고 실수만 조금 줄이시고
할 게임이 없어서 심심하신 분들은 하스스톤 해보세요
위니흑마와 돌진냥꾼은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전설등급에서도 먹히는 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