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파일 정리할때 깔끔하게 잘 할 수 있어서 그건 좀 좋았구요. 음악시디를 좀 사는 편이라... 그건 편해요. 그외에 미국 계정으로 음악하고 잡다한거 좀 있어서 조금 맛만 봤는데도 컨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만 있다면 정말 신세계일거라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많은 수의 음악을 앨범 단위로 관리할 때 상당히 편리합니다만...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푸바2000의 하위호환쯤 됩니다(...). 특히 flac 지원이 안 돼서 alac로 전부 인코딩해줘야 하는 게 상당히 빡칩니다. 푸바와 비교해 유일한 장점은 아이폰 있을 때 아이튠즈 깔고 또 푸바 깔아서 쓰지 않고 아이튠즈 하나로 올인원 할 수 있다는 점쯤 되겠네요(...).
음악 파일이 많을 수록 전통적인 폴더식 정리보다는 태그 정리가 편리하게 마련입니다. 같은 파일을 두 개 이상의 폴더 안에 넣을 수는 없지만 두 개 이상의 태그를 붙일 수는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음악을 관리할 때 아이튠즈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물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용도로도 푸바가 더 낫습니다(...).) 그런데 아이튠즈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앨범 단위로 관리하기 때문에, 앨범 중 한 곡의 파일만 갖고 계실 경우 그 한 곡이 앨범으로 등록됩니다. 앨범 단위로 음악을 갖고 계시지 않다면 한곡짜리 앨범들 여러 개가 나타나는 식으로, 음악들이 상당히 더럽게 표시됩니다. 오로지 앨범을 여러 개 갖고 태그 정리가 잘 되어 있을 때만 아이튠즈가 좋습니다(...). 이렇게 써놓으니 상당히 안 좋아 보이지만, 저는 메인 음악 플레이어로 아이튠즈를 사용중입니다. 태그 정리가 다 돼 있는 음악들을 앨범 단위로 셔플해서 듣고, 앨범 몇 개 모아서 셔플해서 듣고, 그냥 앨범을 차례대로 듣고, 지니어스를 통해 비슷한 곡을 듣고.. 뭐 일단 태그 정리만 다 돼있다면 취향이나 기분에 맞춰 재생하기는 은근히 좋습니다. 집 안에서는 아이튠즈 홈 공유를 이용해 아이튠즈를 켜놓고 PC의 모든 음악을 아이폰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네요. 아이폰을 홈시어터에 연결한 후 셔플해서 들으면 또 나름 맛이 있거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