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참사 관련 여러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중에 하나가 참사를 정치하고 엮지 말라는 것인데요.
이게 상당히 공감가는게, 공감에 앞서 선을 긋고 지나가자면
정치를 엮지말라는게 정부, 지자체등에 책임을 묻지 말자는 의미가 아니에요.
많은 전문가, 언론에서도 제대로 통제만 되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고 지적하며
통제를 제대로 못한 담당 행정부서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는게 분명한 사실이죠.
그럼에도 정치와 엮지 말자고 하는 의미는 단순히 말해
평소에도 항상 해오던 정치병자적 스탠스에 참사 한 스푼 얹지 말라는 거에요.
지금도 보면 별거 아닌 이슈에도 "2찍이 어쩌구" "좌좀이 어쩌구" 하던 놈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더 신나서 "2찍이 만든 참사" "좌좀은 사고나면 다 나라탓?"
이렇게 그냥 평소 하던얘기 하면서 자기말 맞다는 근거로 사고를 "이용"할 뿐 입니다.
짧게 줄여서 얘기해서 그렇지 실제 얘네가 쓴글 보면 사망자에 대한 애도,
책임 회피하는 담당부처에 대한 분노, 향후 재발 방지에 대한 의견,
정치에 눈돌리니까 이런 사고가 생기는거다 등등 난잡하게 글을 써놨는데
곁가지 다 걷어내고 핵심만 보면 한 줄만 남아요. 아니 한 단어만 남는다고 해도 될 거 같아요.
거짓말을 하다보면 그 거짓말이 진짜인줄 믿는 아이처럼 저런 친구들도 아마 자기는
안타까운 사고에 한마디 보태는거 뿐이라 생각하지 정작 본인은 지들이 욕하는
사망자 가지고 어떻게 상대진영 흠집낼까 생각이나 하는 정치인하고 다를 바 없다는걸 모르는것 같아요.
정치? 일반 국민이라면 절대 눈돌리면 안되요. 그런데 눈돌리면 안되는거랑 뭐만 있으면
어떻게든 엮어서 반대편 지지자 뚜까패는데 열올리는건 정치에 관심있는게 아니에요. 병이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자 했을 뿐인데 안타깝게 사고로 숨진 분들 명복을 빕니다.
GPT3.5에서 4로 업뎃되면 달라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