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생두가 있어 오랫만에 로스팅을 했습니다.
한동안 묵혀두었던 예맨모카 마타리 생두가 오늘의 주인공이네요.~ :) '이리조즈'에 넣고 '흔들흔들' 하다보면 파핑음이 들립니다. 채프도 날리긴 하지만, 그리 심하진 않아요.~
수제 로스팅에 사용한 '이리조즈' 라는 로스팅기는 손잡이 부분 나무가 갈라진 것 빼고는 큰 이상 없이 잘 쓰고 있는 중 입니다. 수도용 스테인레스 밴드로 묶어두니 사용하는데 지장도 없고요... 애초에 손잡이 부분도 가열된 상태에서 갑자기 찬물에 대는 바람에 크랙이 생기며 갈라진 것이기에 품질과는 무관한 부분이겠죠. 사용자 부주의라고 해야할까요?
한 번에 많은 양을 로스팅 할 수 없는 조건이지만, 가끔 집안을 커피 볶는 냄새로 가득 채워놓는 것도 꽤나 기분좋은 일입니다. 특히, 바람이 선선하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더더욱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