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부터 신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이 나왔죠
아무래도 그 동안 한국 드라마,영화들이 억지 감동을 사골까지 우려먹은 것에 대한 반작용이겠지요.
저 같은 경우에도 후반부에 나오는 뜬금없는 억지 감동을 엄청 싫어합니다.
7번방의 선물이나 부산행을 볼 때 후반부에 슬퍼해야될 장면에서 감정이입이 제대로 안되는 바람에 울기는 커녕 웃으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저 2작품이 억지감동이었냐는건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겠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신파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봤을때도 신파가 들어갔다면서 작품을 통째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뜬금없는 억지감동이야 당연히 비판 받아야겠지만 억지감동이 아니라 극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나오는 감동적인 또는 슬픈 장면들도 신파적이라는 말 한마디에 부정적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문득 타이타닉이 요즘 한국영화로 나온다면 연애&재난물에 신파 넣었다고 욕먹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ㅡ.ㅡㅋ
뭐 한국영화가 그동안 감성팔이 신파를 자랑했던건 사실이라 충분히 이해가 되는부분이지만
한국사회전체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다 보니 조금만 진지해도 진지병이다 눈물 유도하면 감성팔이다 뭐다
예민한 반응이 넘쳐나고 너무 삭막해진 분위기도 한 몫한다고 봄...
그런 최근 보여지는 한국사람들 특징들이 이런 문화컨텐츠를 접하게 되면 그 부분이 부각되어보이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