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野景太 MYPI

天野景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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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비평/리뷰] 60~80년대의 경제성장이 없었으면 '장르문학'도 없는가? (2) 2010/10/25 AM 01:19

1960년대는 '서울 1964년 겨울', '무진기행' 류의 현대인의 생활을 다룬 소설이 나올 때였으며 <토지>등 한국인의 민족사를 다룬 장편소설과 복지사회란 어떤것인지 보여준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도 있었다.

1970년대는 산업화의 진전으로 한국민들이 경제발전의 혜택을 입게되자 빈부의 차, 도농문제 등 사회문제가 대두되었다. 정부는 이는 무마하거나 억압할려고 하였으나 민중문학의 성장으로 인해 이를 막을수 없게되었다. (1970년대의 작가로 조세희,황석영,김지하가 있다.) 그리고 1970년대 한국문학에서 빼놓을수 없는 작가가 있다. 바로 박완서다. 그녀는 중산층의 위선과 운동권의 허위, 노년의 삶, 전후의 피폐한 삶을 표현하였다.

반면 '장르문학'은 1960~1970년대 문학사에서 어떤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나는 이것이 의문이다. 물론 1970년대에 들어서 무협소설이 번역되고 한국산 무협이 나왔지만 소위 '민중문학'이나 '리얼리즘 문학'에 밀려버렸으며 소시민들이 읽는 소설이 되었다. 이것은, 당대에서는 무협소설이 연애소설처럼 소시민 문학의 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덫붙여 말하자면, 이들 작품은 대부분 '썬데이 서울'류 싸구려 타블로이드 신문에 연재되었다.)

그러나 1980년와 1990대는 현대적 '장르문학'의 시발점이 된 시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박정희 시대에 시작된 경제성장이 전두환 정부에 이르러서 최고의 정점을 맞았다. 이것은 한국의 사회적, 문화적 풍요로 이어져 한국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는것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전두환 정권의 '대학자율화정책'은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대학에 들어가게 됬고 이로 인해 '이전에는 꿈꿀수 없었던' 전문직종으로 경제적 부를 쉬이 누리게 됬으며 이들의 관심은 이전 운동권 세대와 달리 문화적 측면에 집중되었다. 또한 경제적 호황은 타국의 문화가 급속도로 유입 됬으며 특히 일본 문화와 서구 문화에 이 세대는 관심을 가졌고 일본 문화와 서구 문화를 소개하고 보급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예를 들자면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영화, 판타지 소설(톨킨, 로스도스 전기) 등이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일본문화의 소개와 보급은 더욱 활성화 되었다. 오타쿠 계층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으며 비록 이들이 불법 다운로드를 한다는 오명은 피할수 없었지만 소비시장이 확대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대표적으로 라이트노벨 이라는것은, 2000년대 이후에 들어서 보급되고 알려지기 시작하여 현재 2010년에는 많은 오타쿠들이 즐기고 있는 장르가 되었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국내외의 작품이 출간된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장르문학은 1960~1980년대의 고도 성장기가 없었으면 활성화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박정희, 전두환 정권이 없었더라면 틀립없이 대한민국에서는 무협소설만이 명맥을 유지하거나 아니면 '전후문학'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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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onhart    친구신청

한가지 궁금한것은 현재 양산되어지는 수많은 라노벨들이 과연 한국 문학의 흐름을 이어가는 장르문학이냐는 겁니다. 일본의 라노벨들이 잔뜩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도 그 영향으로 발매량이 큰폭 증가한 것 같아서 말이지요. 왠지 샤나의 이미지를 보고 일본산 애니메이션같은 느낌의 라노벨만 생각나는군요.
물론, 그 이전에 2000년을 전후해서 수많은 판타지문학들이 등장했지만 이것도 어떤 흐름을 타고 나온것일지 아니면 외국 수입 문학들의 영향을 받은지는 미지수입니다.
뭐, 그래도 확실히 경제성장후 '먹고 살만' 해지니까 이런 문학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니까요.

SCP/MAD    친구신청

미친년. 전대갈 마누라의 그렌다이저 사건하고 로봇만화 탄압이라는 건 알고나 있냐? 전대갈 마누라가 그렌다이저 보다가 그렌다이저가 적 로봇을 낫으로 베어 죽이는 모습 보고 기절했다 깬 뒤에 한다는 개소리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저런 유해매체를 보여줘선 안 된다. 그 한마디에 국내에 로봇만화 수입이 전면 중단되었다.

여담으로 그 때 일본에서는 리얼로봇 애니메이션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다. 리얼로봇의 대부분이 정부나 우익의 지저분한 모습을 비꼬는 내용인데, 어린 아이들에게 그런 내용의 애니를 보여주면 자신의 평생 독재와 평생 철밥통이 깨질거라 생각해서 미리 틀어막았다는 얘기도 있다.

그건 둘째치고 순수문학 작가들도 그 당시에 개같이 탄압당했고 락음악은 박정희 시대부터 통제해버려 씨가 말랐다. 문화라는 건 단순히 경제랑 연결지을 게 아니다 병신아. 그 당시의 시대가 얼마나 사람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냐도 그 관건이며, 사람들이 뭘 즐기는지도 크게 반영된다. 그 알량하신 전대갈하고 빡통 시절에 문학? 니미 그 때는 국민들 돌대가리 만든다고 3S 정책 펴서 사람들 시선을 책에서 TV, 영화, 스포츠에나 죄다 돌아가게 만들고, 떡집도 무쟈게 차려서 책 읽을 시간을 다 빼앗았지.

그런 판국에 장르문학은 고사하고 순수문학도 서서히 힘을 잃어가던 시기가 된 게 빡통 전대갈 시대였다. 그 이후에는 순수문학계에서 짬밥 많이 처먹은 늙은이들이 자기네들이 장르문학을 못 한다는 이유로 장르문학을 개차반 취급하고 하발이 취급해서 격을 떨어트렸다. 그러다가 PC통신 시대에 판타지 소설 중 걸작 몇 개가 나와 순식간에 이슈가 되고 그 작가들이 좋은 대우를 받자.

그걸 너도나도 따라하게 되다 보니까 양판소라는 말이 생겨났지. 빡통 전대갈의 3S랑 탄압정책만 아니었다면 더 일찍 붐이 일었을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에 비해서 SF나 호러장르 같은 문학은 판타지처럼 형편없는 기반에서 생겨났지만 덜 주목을 받아서 점점 더 내리막길로 치닫게 되어서 지금은 멸종 직전이다. 결국 전대갈하고 빡통같은 또라이 때문에 문학 전체의 미래가 암울해진 거라고 이 국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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