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악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기본적으로 타 인을 통해서 얻어야 생존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비록 인간들 중에서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살아가는 인간이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그들이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산다고 해도 근본적으로는 자연에게서 "얻어야" 하는 것에는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몇 억년동안 달라지지 않았다. 아니 달라질 수 없다. 인간은 항상 생존을 위해서는 자연을 파괴하는 수 밖에 없었다. 유감이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혹시 저 울창한 산림이 과거에는 민둥산이였다는 사실을 아는가? 지난 기간동안 인간들은 땔감등을 얻기 위하여 산의 나무를 베고, 식량을 얻기 위하여 화전을 하였다.
결과는 참혹했다. 홍수때 재해대비 능력을 읽어버린 산은 물을 마을로 그대로 흘려 보냈다. 인간들은 그러자 산림을 보존하는 노력을 하기 보다는 마을을 옮기고 저수지를 만들었다.
물론 이는 인간이 좀 더 편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저수지가 있으면 우리 인간은 가뭄에도 더욱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을을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기면 홍수 피해에도 안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는 인간 대 인간에서도 똑같이 적용 될 수 있을것이다. 인간들은 자연에서 얻은 것으로 계속 번식하였다. 계속 번식하여 마침내 부족를 이루어 냈다.
인간들은 사회를 건설한 것이다. 그러나 원시부족 내에서 식량이나 땔감을 가지고 분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분쟁은 사소한 것에서 큰 것으로 번져나갔다.
결국 인간들은 전까지 서로 아무런 문제 없이 살던 것에서 벗어나 규칙을 정하였다. 그 규칙은 서로가 합의하였다. 이제 므슨 문제가 있겠는가?
이에 불구하고 몇몇 사람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부족은 그 문제아들을 처형하거나 추방하는 수 밖에 없었다. 남은 부족원들은 공포심을 느끼고 부족장의 권위에 더욱 협조했다.
여기서 성천설의 맹점이 보인다. 만약 인간이 날 때부터 선하다면 부족이 모은 식량이나 땔감을 모두 함께 나눠가져야 할 것이 아닌가? 오히려 부족원들이 사냥을 해서 나눠가진 식량을 빼았거나 훔칠려고 하였다.
성천설론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 부족의 족장이 부족원들을 덕으로 잘 교육한다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것이다." 물론 교육은 인간에게 살 길을 제공한다.
그러나 교육도 한계가 있다. 아무리 덕으로 교육을 해도 이미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는 인간은 교육의 효과를 거부 할 것이다. 즉, 교육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때도 있다.
성선설론자는 다시 반박한다. "덕으로 재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아무리 인간이 덕으로 교육을 시도해도 이것이 효과가 있는 인간과 없는 인간은 구분 되어있다. 효과가 있는 인간은 가난하거나, 꼬임에 빠진 것이다. 효과가 없는 인간은 이런 행위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중독성을 느끼는 것이다.
효과가 없는 인간은 처음에는 잠시 반성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을것이다. 대개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라고 주장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이 더욱 많아지는 날에는 그 부족은 멸망할 것이다.
그러면 멸망한 부족원들은 자식들을 이끌고 타 부족에게 몸을 의탁할 것이다. 타 부족은 이를 신선하게 받아들이거나 일단 확인을 해 본다음에 받아 줄 것이다.
거기에서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 부족의 규칙에 잘 적응하여 생활 할 것이다. 어떤 인간들은 도둑질을 하다 걸려서 참수형을 당할 것이다. 또 다른 인간들은 그 부족의 신뢰를 얻어 부족장의 자리로 오를 것이다.
여기서 평범한 부족민으로 살다가 30세로 사망하는 부족민과 부족장까지 오르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 지능의 차이이다. 우습게도 그 지능은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 만이 아닌, 약간의 거짓말과 사기이다.
즉, 부족장이 되는 인간들은 약간의 거짓말과 사기를 쳐 부족장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약간의 거짓말이 생존에 도움이 된 다는 것을 알고 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인간이 태어났을 때 부터, 이기심만을 쫓는다고 알고 있다.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다. 물론 '법정'이나 '달라이 라마' 처럼 이기심을 쫓지 않는 존재도 있다.
그러나 이 사람들도 자그마한 이기심은 있다. 인간 중에서는 이기심과 욕심을 안 가진 사람이 없다. 이는 원시시대 때 부터 벌어진 일이다.
나는 이런 현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인간의 이기심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기간동안 인간의 이기심은 과학기술의 주요 발전원동력이 되었고, 나아가 인류 전체의 진보가 되었기 때문이다.
님께서 읽어보시면 흥미로울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