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흘 쯤 되었을까요? 마이피 유저이신 잎사귀님이 이사 문제로 많은 책들을 방출한다고 하셔서, 안면도 없는 제가 샤샤샥 손을 들고 한 타이틀을 챙기게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받기로 한 책은 '우주형제' 입니다.
평소 (만화)책을 많이 읽는 저이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한 작품이었고, 4-5년쯤 전에 비행기 기내 영화로 감상했었을 때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나눔 받으면 재밌게 읽고 그 뒤는 사서 메꿔야지 하는 생각으로 넙죽 신청을 했는데 선정이 되어서 기뻤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완전 럭키, 언제 책을 받아볼 수 있을 지 하루 하루가 두근거렸지요.
그렇게 시간을 조율하고 만나뵌 것이 바로 오늘. 그런데 오잉 무슨 책이 이렇게 많나요???
대략 10여권에서 많아야 20권 정도를 상상했는데....
지금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40권이 넘어간 장편이었네요. 나눔 하시는 다른 책들이 대략 10여권 내외여서 이렇게 많을 줄은 생각을 못했습니다.
책장도 한 칸이면 넉넉하겠지 생각하고 준비 해놨는데, 두 칸을 다 써도 책이 다 안 들어가네요...
(안 들어간 것이 6권... 후속권까지 살 것을 생각하면 책장 두 칸은 더 비워야 하는 상황)
어... 감사하긴 한데 뭔가 뭔가.....너무 많은 상황...?
게다가 권수도 많지만 거의 새 책에 가까워서 이거 정말 받아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냥 감사하다고 음료 하나 사드리고 몇가지 기념품 모아서 드린게 다거든요.
남은 오후는 이걸로 달려봐야겠습니다. 우선 영화화 되었던 초반부 까지만이라도 오늘 읽고 잘까 하는데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게시물을 통해 다시 한 번 잎사귀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좋은 나눔 감사합니다!
지난번에 나눔할때도 느낀건데 루리웹분들은 다 좋으신분들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