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와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가는 중앙고속 차량입니다.

시외버스가 속력과 지름길 낮은 가격으로 승부를 걸다보니 고속버스도 경쟁 아닌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진주노선은 고속버스회사들이 꽤 신차를 내던가 속도제한장치를 올려서 조정하고 있죠.

서울노선을 담당하는 중앙고속과 동양고속은 속도제한장치를 올려 113km/h까지 달릴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동양고속은 정속주행을 하는 회사인데 경쟁에 뛰어들면서 같이 속도를 올렸습니다.
제가 탔던 차도 110까지는 비웃듯 달려주더라구요.

어떤 경우엔 일반고속인데 손님이 없다면 우등버스를 내주어 편하게 가도록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저도 값 좀 아꼈습니다. 대신에 차는 좀 오래되었네요. 발받침도 헐렁하던가 오래된 티가 났습니다.

ktx도 다니다 보니 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듯 하네요.


-중앙고속의 모기업이라기 보단 단체인 제향군인회는 군대 갔다오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회장 비리로 뉴스도 탔죠. 올해 5월인가요? 518 기념곡 반대했던 단체 중에 저 재향군인회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럼 말 다했죠.저도 그 동안 그걸 모르다 이번에 좀 알게 되니 껄끄럽네요. 요새 재향군인회 계열사 노조들이 회장을 고발했다는데 저 단체 관련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뭔 죄일지... 일단 저도 중앙고속을 타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부산과 경남남부지역에서 큰 버스회사인 부산교통 계열사인 영화여객 시외버스입니다.
서울과 진주노선은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노선과 시외버스노선인 님부터미널 - 산청군 원지 - 진주 방식으로 가며 산청나들목에서 진주까지는 국도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이 국도의 노선이 직선상이라 꽤 빨리 도착하고 공군훈련소도 운행해 꽤 인기있는 노선이라고 합니다.
또 고속버스보다 저렴하고 (우등고속 한정) 서울시내에서 가깝죠.

차량은 주로 고속버스에서 쓰는 hd급 차량으로 노블을 사용중이며 (요새는 그랜버드 선샤인도 쓰고 있습니다.) 비교전 신차로 배정을 했습니다. 제가 탄 시각엔 신차가 없었네요. 특히 이 차량은 관광버스에나 달릴법한 라인라이트가 매력이죠.

부산교통 계열사는 안내방송이 명물입니다. 주현미의 노래가 나오는데 제가 주현미의 노래를 몰라서 어떤 곡인지는 모릊지만 휴게소 출발안내방송에서 나오는 곡은 "비 내리는 영동교"입니다.

* 부산교통은 영화여객,부산교통, 대한여객, 부일여객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진주, 사천 등의 경남지역에서 시내버스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춘천은 고속버스가 두 노선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구행 또 하나는 제가 탄 광주행이죠.

고속버스는 복잡한 사연이 있는 곳인데 원래 고속버스는 간이정류소로 가건물에서 운영했었는데 춘천시가 불법이라 해서 퇴거명령을 냈고 그 조건으로 신 시외터미널에 이전하도록 혜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시외버스 업체인 강원과 금강은 동대구노선은 시외 대구행과 중첩이 된다고 반대를 해 터미널 입주는 무산되었죠.

그러다 2007년 지금의 부지를 확보해 터미널이 생겼습니다.

원래 대원은 우리가 알듯 시외업체입니다. 춘천발 고속버스는 동부익스프레스가 운행했었죠. 그러나 동부가 이 노선을 회사적자등의 이유로 매각했고 이를 인수한 것이 KD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업체가 들어왔고 이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여러 번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강원권의 대표주자인 동부가 노선을 넘겨준 건 놀랍죠.

KD의 춘천발 고속차량의 특징은 금호나 동양 등이 유니버스 노블 그랜버드 선샤인 같은 HD급 차량을 투압하는데 반해 SHD급인 120을 투입합니다. 뭐 전장은 12M라 차이는 없지만 천정 높이가 낮아 바퀴위치가 튀어나와 불편합니다.

이거 때문에 KD가 욕을 먹기도 합니다...

포천과 서울 강남권을 이어주는 광역버스 3100번입니다.

선진시내버스에서 운행하지만 오래전에는 지금은 kd로 넘어간 계열사 선진고속에서 시외버스로 같은 번호로 운행했죠.
역사가 오래 된 노선입니다.
선진은 경기도는 물론이고 큰 교통사업을 하는 대기업이며 계열사로 전북고속, 김포 선진등의 큰 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선진시내버스는 회사의 모태인 영종여객이며 선진고속에서 시내버스와 광역버스만 모아 분사한 회사입니다.

원래 이 노선은 중고가 많은 쪽이지만 꽤 수입이 쏠쏠한 선진의 밥줄이라 요새 신차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유니시티는 현대의 고급버스인 유니버스와 도시형 버스인 에어로시티의 사이에 등급으로 관광버스의 수요와 중장거리 버스를 위한 수요을 위해 만든 차량입니다. 나무위키에서는 버스계의 아슬란이라고 하는데 조금 더 생각한다면 기아 k9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차체는 우리가 흔히 보는 시내버스인 에어로시티가지고 에어서스펜션 스포일러 등의 살짝 개조를 해서 만들었기에
실내공간은 그리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다만 생각한 거와 달리 제가 앉아서 가기엔 무리가 없더라구요.

승차감은 유니버스보다 개선 된 게 있었습니다만 요철 지날 때는 물컹거리는 느낌과 노면충격이 그대로 전해져올정도로 덜컹거리더라구요. 브레이크는 가장 약했습니다.

에어컨..

현대차 버스 에어컨은 쓰레기라는 걸 증명하게 합니다. (현대야 에어컨 좀 개선해라)

광교에 유로6 신차가 들어왔다고 해서 탄 차입니다.

이 차량은 광교를 가다 수원으로 빠져서 경부를 타고 강남으로 가는 노선이죠.
이날은 시간대가 시간대라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만 출퇴근시간대에는 어떨지 모르겟네요.

커민스엔진 다시 타보았는데 두산보다 조용하다보니 만족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특히 저도 그렇습니다.
두산이 유독 터보작동음이 심하긴 심하더라구요. 직렬엔진은 피스톤음도 들려가지고 거슬렸는데
엔진 바꾸더니 그런 게 사라졌습니다. 근데 힘이 좋을지는 의문이네요. 기사님들은 힘이 딸린다고 하는데요..

5월부터인가 출고하는 차량은 뒤에 EURO 6라고 붙인 스티커가 커민스ISL, FPT CURSOR로하는 엔진명 표시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