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죽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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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트럭] 군산 - 센트럴 천일고속 기아 뉴 그랜버드 선샤인 (0) 2015/04/26 PM 06:02

한번 군산을 갔었습니다. 잠시 짬도 있었고 군산은 제가 사는 지역에서 가기 힘든 데라 맘 먹고 갔습니다.
그때 오면서 탄 차인데 천일고속인 만큼 좌석이나 편의장비는 좋습니다.
천일고속은 부산,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고속버스업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천일여객,천일그룹과 같은 계열사였지만 독립해서 지금은 다른 회사지요. 호남 노선도 있습니다. 군산행도 대표적이죠.
이회사의 특징은 좌석이 명보기업에서 만든 시트만 사용한단 겁니다. 오죽 명보를 선호하면 명보기업 시트를 선택할 수 없는 현대자동차 차량에 다른 회사의 시트를 달고 명보기업에서 시트만 따로 사서 운행했을 정도이지요. 지금 유니버스는 명보기업을 옵션으로 할 수가 있어서 천일도 따로 시트를 설치하지 않고 주문해서 출고합니다.

밤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었고 군산이 가는 사람이 적었는지 올때 승객은 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노선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불친절합니다. 시외도 아니고 30분 간격으로 3회사(금호,천일,중앙)이 나눠서 배차를 하고 있고 회사들끼리도 미묘한 기운이 있어 어떤 경우엔 과속 해서 앞 시간 차량이랑 비슷하거나 먼저 도착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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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트럭] 목포 - 센트럴 금호고속 현대 유니버스 노블 (0) 2015/04/26 PM 06:00

올 때 탔던 차입니다.
진도에서 가는 차는 다 끊긴 까닭에 직행버스로 목포까지 와서 탔습니다.
5시 이후에는 서울 가는 차가 없으니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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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트럭] 센트럴 - 진도 금호고속 기아 뉴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0) 2015/04/26 PM 05:58

진도까지 가는 차량입니다.
팽목항 가면서 탔었구요. 우등차량입니다.
목포가지 고속도로로 달리고 진도가지 국도로 더 가서 땅끝 해남을 거쳐 진도로 갑니다.
우등 기준 34,600원으로 비싼 가격입니다. 3시간 40분 걸립니다. 혹 진도 가신다면 참고하세요.


가면서 마음 편히 가지 못했네요. 길도 먼 길이고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 곳이기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고 많은 사람이 떠나갔고... 그 아이도 떠오르더군요. 가면서 그 아이 좋아하던 애니를 잠깐 보기도 했는데 그럴 수록 더 슬펐습니다.

만약 이런 생각도 합니다. 역으로 내가 꼭 타고 싶은 노선이나 타고싶은 차를 못 타보고 사고로 간다면 어떨까?

저도 주책입니다. 가면서도 이리 사진을 찍고 가고. 가면서 사진 찍은건 저도 잘못한거 같습니다.
그점에 대해 죄송합니다. 저도 그들에 대해 슬프며 아직도 그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비난은 해도 좋으나 그 점은 알아주세요.

이번 출사는 허전하고 우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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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트럭] 진도여객 자일대우버스 BS090 (0) 2015/04/26 AM 01:05

진도 터미널에서 팽목항까지 타고 온 차량입니다.
진도여객은 시외버스 노선으로 시내버스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회사죠.

위의 모델은 자일대우의 중형버스로 경기권에서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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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제가 할수 있는건 정말 없었습니다. (0) 2015/04/25 PM 09:52
1년 되기 전에 한번 오겠다고는 했습니다.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 진짜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도 싶었죠.

또 미안했었죠.

진도를 가기 전 생각했던 건 인터뷰에 나왔었던 박수현군 아버지의 눈물과
여행가기 전 밀린 애니 못봤다고 했던 하루카씨였을 겁니다.

아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할 말은 많은데 쓰지를 못하겠습니다.
금방 돌아올 줄 알았는데 무사히 와서 루리웹 할 줄 알았는데.

수현군 아버지의 인터뷰를 볼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 신데마스 사치코도 좋아했던 걸로 아는데. 이제 극장판도 한다는데.

전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사진을 찍을 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슬퍼야 하지만 아직도 구조못한 설움과 분노에 화가 났었습니다.
그 화를 억누르고 갔던 진도입니다.

제가 가서 할수 있던 건 사진 몇장 찍는것과 사고해역에서 기도하는거
그리고 분향소에가서 꽃을 전달한 것과 방명록에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합니다."라고 쓰는것 말곳 못했습니다.

가족분들께래도 힘이되고 싶었지만 갑자기 들어온 해수부 높은 사람이 왔기에 가족분들꼐서 분주히 움직이시는 까닭에 제가 힘이 되드리지 못했습니다.

그게 너무 후회되네요.

얼마 뒤 1주년 (단원고 학생분,일반 승객들이 떠난 지 1주기)을 맞게 되었습니다. 철저히 밝히겠다던 사람들과 최선을 다해 구조하겟단 놈들은 이제 유가족분들은 막고 있습니다.

이리 긴 글 쓴 것도 오랜만입니다.

점점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아무런 대책도 아무런 처벌도 못했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가족들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합니까? 뭐가 두려운가요?

ps. 하루카씨 부모님. 자주 가족분들을 여러 매체를 통해 보고 있습니다. 이후로 어떻게 지내시는지 안부가 걱정되네요. 여러 가족분들께선 극심한 내적 아픔때문에 힘들어 하시고 병도 가지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머님. 그리고 아버님.
아드님이 편히 갈수 있게 저도 힘이 되는 한 힘이 되고 싶습니다. 어머님,아버님 아직 아드님을 보시더래도 포기하지 말아주시고 모든 아픔 다 내려주시고 저희에게 주세요.

ps2.언젠가 이 친구들에게 작은 선물이래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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