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싱글라이프로 계속 있을 것 같았던 40대 중후반의 사촌형님이 결국 우즈벡 아내를 맞이한다 합니다.
그간 친척들의 온갖 구박&모욕을 묵묵히 받더니만... ㅠㅠ
하여간 오지랖 끝판왕 집안이라 저도 얼마 전에 친척으로부터 베트남 처녀를 소개받긴 했습니다만
바다건너 먼 거리 이전 기본적으로 말이 안통하는 상황이라 뭐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그냥 거기서 끝.
그냥 냅다 데려오면 된다고 성화인데 어떻게 사람일을 그리 쉽게 말하는지 원 ㅡㅡ;;
그런데 말입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데리고 올 때 당장의 비용은 감당할 수 있다고해도
여자 집에 용돈도 꾸준히 보내야하고, 못해도 1년에 두번 정도는 집에 다녀올수 있게 해야하고, 여기서 생활하도록 가르치고 먹여살려야 하는데
저 혼자 벌어서는 이게 감당이 안된다는 계산이 나오는겁니다.
사촌형님은 그간 열심히 일하고 재력을 갖춘 분이라 가능하지 싶네요.
농촌처럼 같이 붙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모를까 직장다니는 서울생활은 당사자에겐 감옥같을지도 모르고...
요전 추석 집중포화를 어떻게든 견뎌내고 이번엔 느닷없는 결혼정보회사의 광고전화가 툭툭 건드리는데
역시 가입비가 얼마얼마... 걍 됐다고 끊어버릴걸 왜 듣고있었는지
다문화 어떻고 나름 괜찮아보이지만 일단 저것도 어느 정도 여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것.
요즘들어 드는 생각은 그냥 다 신경끄고 유유자적하게 살고싶다... 지만
가만 놔두질않으니 일단 40대까지 버티다가 어느정도 여유가 된다싶으면 사촌형님처럼 하지않을까 싶네요.
근데... 과연 여유가 생길까 싶은게 문제... 아아 인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