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쓰다만 2018년 즐긴 게임 소감.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
ds버전으로 처음 나온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스타일의 젤다로 역시 가장 큰 특이점은 터치펜을 이용한 액션이다.
난이도는 굉장히 쉽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다.
구입 당시 신품을 구하기 굉장히 힘들어 처음으로 루리웹 장터를 이용해 구했던 기억이 난다.
위쳐3
워낙 명성이 자자한 작품이었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끌리지 않았는데 스팀에서 세일을 크게하면서 확장판 포함 2만원(?)에 구입.
좋은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 + 퀘스트는 왜 명작으로 추앙 받는지 알 수 있었다.
전투는 밋밋해서 아쉬웠지만 미니게임인 궨트가 미칠듯이 재밌어서 궨트 관련 퀘스트만 찾아서 할 정도로 재밌었다.
이게 나중에 따로 게임으로 나왔다고 들었는데 역시 범상치 않았던 미니게임.
파이어 엠블렘 에코즈
패미컴으로 나왔던 파엠 외전을 3ds플랫폼으로 리메이크한 작품.
처음으로 즐긴 파엠시리즈였던 if를 굉장히 재밌게 플레이했기 때문에 구입.
육성시스템이나 사람 빡치게 하는 난이도(암야 루나틱)를 기대하고 했는데 시스템이 다르고 적절한 난이도를 지녀 조금 아쉬웠던 부분.
클리프 세리카가 꽤 마음에 들었고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는 파엠 전통의 자식농사 시스템이 없어서 좋았다.
전기시스템이 특이했고 별 생각없이 슬슬 즐기기 좋았던 작품.
파이어 엠블렘 성전의 계보
시리즈 최고의 명작이라는 말을 들어 플레이.
개성있는 캐릭터, 당시 충격적이었을 듯한 전개, 기승전결 있는 스토리, 미려한 도트그래픽 등
여러 가지 요소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
하지만 역시 일부러 턴수 소비해야 되는 자식 세대 노가다는 짜증나는 요소.
그것 말고는 매우 즐겁게 플레이. 지금 해도 매력있고 재밌는 작품.
리메이크 기대 중.
파이어 엠블렘 트라키아 776
시리즈 사상 최악의 난이도로 유명한 작품.
역시 명성에 걸맞게 난이도가 상당한 게임으로 개인적으로 다른 것보다 체격수치 노가다 한다고 빡셌던 기억이...
사실 완벽 클리어를 노리는게 아니라면 파엠시리즈 기준으로 할 만한 난이도다. 완벽클리어를 목표로 하는 순간 헬게이트가 열리지만
기억나는 캐릭터로는 도끼신 오신, 소드마스터 마리타, 폴세티 세티. 이 세명만 기억하자. 주인 공기
파이어 엠블렘 신 암흑룡과 빛의 검
ds버전 파엠은 그 특유의 성의없고 조악한 전투그래픽 때문에 손댈 생각이 없었는데 트라키아까지 즐기고 나니
ds버전까지는 클리어해야겠다 생각이 들어 시작.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영상으로 보던 것 이상으로 실망스러운 전투연출과 일러스트에 1화부터 손때고 싶어지는 퀄리티.
육성시스템부터 시작해서 거의 모든 요소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망작.
거의 모든 외전 조건이 동료 수가 15명이하여야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저 조건 때문에 슬슬 플레이하기에는 좋아서 맘에 들었던 유일한 부분.
기존시리즈에서는 동료 살린다고 아둥바둥하며 죽으면 리셋하고 그랬는데 어차피 외전때문에 죽여야 되서 리셋회수가 극단적으로 줄어들었다.
여담으로 이 작품 현재 시세가 상당히 쎈 편인데 그 정도 값어치가 있는지 의문.
파이어 엠블렘 신 문장의 비밀
신암흑룡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동태눈깔 일러스트와 목각인형 전투연출은 그대로.
필자의 경우 루나틱 + 마법사 캐릭터로 시작했는데 프롤로그 시작부터 진행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졌다.
몇 번 트라이하다 결국 커스터마이즈를 새로 해서 클리어했는데 무슨 생각으로 난이도를 이따구로 만들었냐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사로 시작할 경우 능력치 커스터마이즈 세팅이 강제되어 루나틱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성장률 세팅을 할 수 없어 불만이었다.
프롤로그 부분(8화 분량)이 상당히 긴데 거의 대부분 여기서 나가떨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처음부터 정신나간 난이도를 보여준다.
트라키아 난이도가 귀여울 정도. 이 파트가 주인공 일행이 기사단 훈련을 받는 부분인데 사실 유저를 훈련시키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수월한 엔딩을 위해 마지막화에 써야될 캐릭이 4명 있는데 저난이도는 몰라도 고난이도에서는 사실상 필수라 이 부분에서도
육성캐릭이 강제되고 있다.
아무튼 신암흑룡에 이어 마음에 들지 않는 요소가 많았던 작품.
난이도는 if암야 루나틱과 함께 투탑인듯.
파이어 엠블렘 각성
사실상 끝장날 시리즈를 이름 그대로 각성시킨 명작.
재밌게 즐겼던 if의 전작답게 시스템이 비슷해서 재밌게 즐겼던 작품.
역시 여러가지 스킬을 배우며 조합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프리맵이 있어서 다양한 캐릭을 육성하려 했는데 이게 본편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고 프리맵을 클리어할 수록 적도 점점 강해지는 터라
러플레만 프리맵으로 육성하고 다른 캐릭은 육성할 수 없었다.
프리맵 난이도가 쫄깃하다 보니 본편 6장 시점에 러플레만 상위직3개 마스터해서 본편 진행은 문제가 안 됐는데
다른 캐릭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 문제였던 기억이... 유독 주인공 외 캐릭터 키우기가 힘들었던 작품.
파엠 시리즈가 대대로 현자가 다 해 먹는 게임이지만 이 작품의 경우 소서러 + 리자이어 + 복수(스킬) 만 있으면 클리어가 너무 쉬워져
밸런스적인 부분에서 아쉬웠다. 레어 무기였던 리자이어가 상점에서 파는 터라...
후반부 전투 요원은 러플레, 사라 + 이 두 명의 자식 4소서러 파티로 쉽게 클리어 가능했다. 크롬은 러플레 더블요원으로 사용.
루키나를 질풍신뢰 때문에 다크페가서스로 전직했는데 도끼가 자주 나오는 작품 특성상 창공격 메인인 다크페가서스로 키우기
힘들어 별로 활약도 못하고 엔딩을 봐서 그냥 로드나 검사로 키울 걸 그랬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슈퍼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
조작이 쉽고 캐쥬얼한 게임이라 들었는데 막상 해 보니 생각보다 불친절한 튜토리얼 때문에 당황했다.
유저 본인이 찾아서 숙지해야 될 테크닉이 많고 이를 차근차근 알려줄 튜토리얼 시스템이 부족해 쉽게 접근했다가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필자의 경우 길티기어나 KOF 같은 대전격투 시리즈를 어릴때 많이 해 보았지만
슈퍼스매시 시리즈는 처음 접해 보았는데 게임 방식이 생소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커맨드를 잘 모르는 친구들을 데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같이 즐기기에는 이보다 좋은 접대용 대전게임은 없을 듯.
그리고 싱글모드의 경우 맵기믹이나 배치된 캐릭터가 허투루 쓰인 경우가 없어 게임이나 캐릭터에 대한 관련 지식이 있으면 깨알재미를 느낄 만한
요소가 산재해 있다. 아는 만큼 재밌는 게임이랄까?
아쉬운 점은 처음에도 언급한 불친절한 튜토리얼과 세심한 강공격 커맨드 + 모션이 겹치는 캐릭터가 좀 많다는 점. (특히 파엠쪽 캐릭터)
온라인 대전이 역시 메인 콘텐츠로 실력을 길러 온라인 대전을 할게 아니라면 추천하기가 애매한 작품.
조이콘으로는 조작이 힘드니 프로콘은 필수.
상반기는 젤다의 전설
후반기는 파이어 엠블렘으로 끝난 나의 2018년 게임일기.
다 루나틱으로 하셨다는거 보니 제대로 마조입니다
저도 루나틱으로 해야 파엠맛이 제대로 나는것 같아서 루나틱으로만 해요
힘드셨을텐데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