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대구에서 농구하던 사람들의 아이돌이었던 김승현 선수.
어린 시절 아버지 누나랑 셋이서 동양 오리온스 경기보러 자주 갔던 기억은 아직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전시즌 꼴찌였던 팀을 데뷔와 동시에 우승으로 이끈 당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KBL에 김주성, 양동근, 오세근, 김선형, 김민구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데뷔시즌부터 허리부상 이전까지의 김승현 선수만큼 농구 보는 재미를 주는 선수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부상으로 전성기가 짧은 편이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데뷔시즌에 한국의 농구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커리어는 다 이뤄
몸관리에 동기 부여가 떨어진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당시 NBA에서도 통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봤지만 ㅎㅎ
그래도 패싱 센스 하나만큼은 NBA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동네 아저씨가 된 KBL전설.
키작은 농구키즈들에게 진짜 아이돌이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