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푼다고 하니까, 정신과 전문의가 게임은 스트레스 해소의 근본적인 방법이 되기 힘들다고 했던 얘기...
확실히 와닿더라고요.
대학 다닐 때 미친듯이 했던 카오스 때문에 열을 엄청 받았었죠. 친구들끼리 열내기도 했고, 완전 빡쳐서 컴퓨터 책상(?)을 주먹으로 내려찍기도 했고... 아, 생각해보니 정말 쪽팔린 기억밖에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군 제대하고 나니 어느 정도 허허 거리면서 즐기게 되었고, 요즘은 누가 삽을 퍼든 허허 누가 욕을 하든 허허하고 가볍게 넘기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최근에는 PVE 위주의 온라인 게임 아니면 싱글 플레이 게임을 주로 하다보니 게임을 하면서 부가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어디까지나 '거의'. 얼마 전에 The Binding of Isaac 하다가 빡쳐서 키보드 뽑아 집어던질 뻔...)
계속 이런 자세를 유지해서, 취미 생활인 게임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네요.
아 근데 하드캐리킬딸 말고는 답 없는 도타 2 봇전 때문에 또 열 받기 시작하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