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연락 받고 급하게 어머니댁인 시흥에 올라가니 큰일이 있더군요.
어머니는 유방암2기
아버지는 복부쪽 대동맥이 부풀어 오르셔서 인조혈관을 삽입하는 대수술을 하셔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사는게 바쁘고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해서 부모님보험도 못들어 드리고, 정말 후회가 막심하더군요.
건강검진도 신경써서 해 드렸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해 드리지도 못하고.
저도 건강관리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부모님 편찮으신거 보니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을 위해서 관리를 해야 겠습니다.
제가 건강해야 더 챙겨드리니.
다행히 어머니는 전이가 안되서 수술받으시고 항암 오늘 받으시는데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아버지는 위험한 상태시라 아직 수술조차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구요.
아버지는 수술을 한다고 해도 그 뒤에 예전처럼 생활은 힘드시다고 예우(?)가 나쁜 수술이라고 하더군요.
부모님과 같이 모시고 살려고 한달에 적게나마 백만원씩 간신히 저금 하고 있었는데
수술비로 바로 내놓았습니다.
누나는 조카 대학교 갈 때 보태려고 지금까지 모은돈 보탰구요..
루리분들도 늦기전에 부모님 건강검진 1년에 한번씩 꼭 해 드리구요.
보험도 늦기전에 미리 들어놓으시길 바랍니다.
너무 정신없어서 계속 멍 한 상태네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냥 멍하니 핸드폰으로 수술검색하고 약검색하고..
이런일은 영화나 드라마에만 있는 일 인줄 알았는데 막상 저에게 일어나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수술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겠네요.
건강챙기세요. 돈보다 건강이 최고라는 걸 이제 깨달았네요.
모두 별 일 없이 잘 마무리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