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원의 꼭대기에는 잘린 치즈 형상, 게임으로 치면 팩맨 같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전에 왼쪽의 치즈 고래랑 눈이 마주치는군요.
어린아이라면 오른쪽의 롤라이더가 눈에 들어올 겁니다.
롤라이더입니다.
컨베이어벨트 + 미끄럼틀 이죠.
저 아래까지 단번에 갈 수 있는 지름길인데... 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참아라. 내 안의 동심.
아이들을 이곳에 올려놓으면 비명을 지르며 좋아하겠지만,
주변에는 산책 오신 어르신들밖에 없군요.
저 아래에는 작은 목장이 있습니다.
염소, 닭 등의 가축들이 있습니다.
더 멀리에는 워터파크 같은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긴 공사/준비 중이죠.
앞서 팩맨 같은 전망대에서 찍어본 파노라마입니다.
여기서 차 한잔 하면 좋을 거 같은데.
저 썰렁하고 무질서한 플라스틱 의자를 보면 알듯이.
별다른 관리도 없고 사 먹을 것도 없어요.
비수기라 그럴지도요.여하튼 경치는 좋군요.
아, 여기 엘리베이터가 별로 안 사용해서 그런지 좀 뻑뻑한 느낌이 듭니다.
뭐, 성수기 때는 괜찮아지겠죠.
이건 입구쪽 내려다 본 사진.
저 멀리 보시면 정말 산밖에 안 보이죠?
여기 외에는 주변이 거의 저런 산입니다. ㅎ
이거는 전망대 2층에 그려진 전경입니다.
현재는 확장 및 공사 중이라, 현재는 저거보다는 조금 넓습니다.
왼쪽 위에 플레이랜드는 아까말한 워터파크 같은 건데.
현재 미개장&공사 중.
전망대 앞, 치즈고래의 엉덩이에 입구가 있습니다.
들어가면 저런 시구가 써 있습니다.
생긴거 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문구가 적혀 있군요. ㅎ
치즈고래 좀 더 안 쪽입니다.
그나저나 햇볕 피하기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벤치도 없고, 좁아서 몇 명 못 들어와요.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내려오면 화덕 음식점이 있습니다.
장작 쌓은 거 보이시죠?
화덕용 연통보이시죠?
여기는 불맛 때문이라도 반드시 맛있다!
가격도 테마파크 치고는 착한 편.
화덕쿡 정면의 테이블인데.
딱 봐도, 산책 나오다가 식사나 하고갈까 하는 동네어르신들(로 예상되는) 분들이 보입니다.
테이블 경치도 좋고, 동네 사람들이 애용하는 식당들이 진짜 그 지방 맛집이죠.
근데... 전 방금 식사를 해서 못 먹었습니다.
맥주도 팝니다.
여기서 하루 묶었으면 먹었을 거 같은데...
저녁에 맥주와 함께 저 메뉴들을 먹었을 거 같은데...
차박을 위해 운전을 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죠.
다시 오르락 오르락 산책 중.
마지막 사진의 공연장 같은 곳에는 카페겸 프랑스식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습니다.
제가 오늘 점심을 먹은 곳이죠.
여하튼 여기 음식들은 생각보다 수준이 괜찮은 거 같아요.
아이들이 떼를 써서, 어쩔 수 없이 비싼 돈 주고 사 먹어야 하는 그런 음식들이 아닙니다.
실제로 저기서 점심 먹을 때도, 동네 아주머니 분들같은 어르신 두 분이 익숙한 느낌으로 프랑스 요리를 시키고 후식 커피를 마시며 토크를 하시더군요.
쓸데 없이 맛없고 비싼 음식점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죠.
비싸고 맛 없으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저렇게 편하게 안 와요.
일종의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는 트릭아트 건물이 있는데.
뭐... 공짜 포토존 정도의 느낌.
이 근처에 서바이벌 게임장이 있는데. 깜박 사진을 안 찍었네요. 오늘 운영을 안 하거든요.
대충 킬하우스 같은 곳에서 총싸움 하는 시설인데.
아마 초-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겁니다.
...며칠 전에 비슷한 걸 강릉에서 한 번 해봤습니다. -_-a
꼭대기에는 팬션이 있습니다.
저기에 하루 자고 갈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전화를 안 받아요. 예약을 못 해요. ㅠ.ㅠ
저기 예약 잡았으면 화덕쿡에서 맥주와 함께 저녁을 먹고,
소화시킬 겸 이곳의 야경을 즐겼을 겁니다.
아쉽게도 계획이 어그러졌군요.
그래서 내리락 내리락...
이렇게 치즈테마파크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들린 이곳에서 쇼핑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게...
일반적인 이곳의 관광코스겠죠.
저는 그냥 음료나 두어개 사고 나왔습니다.
여하튼 임실군에 오시면 꼭 이곳에 들르세요!
...가 아니라.
치즈테마파크를 목적으로 임실에 오세요!
라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다른 것보다.
분위기 있게 맛있는 밥 먹으러 오기 좋은 곳이에요~
많이 취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