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푸바
아놀드 옹 작품이라 기대하면서 봤는데
생각보단 매우 SoSo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진짜 액션이라기 보다는
스파이 키드 어른판 같은 코메디라는 장르라는 걸 알고
봤는데도 작품 내내 주는 유머가 효과적이지 않았고,
액션씬들은 정말 많이 어설픕니다. 아놀드 옹 액션도
그냥 터미네이터처럼 총을 뻥뻥 쏘는게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액션 씬 넣는답시고 대역 티가 너무 나게 연출을 해서...
그렇다고 아주 엉망이냐? 그래도 뭔가 쭉 봐져요.
서로 CIA인지 몰랐던 아빠와 딸의 투닥거림이 재밌기도 하거든요.
마지막에 갑자기 확 진전되는 느낌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티키타가는 나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여배우들이 좋습니다. 여주인공인 모니카 바바로가
엄청 매력있게 나와요. 탑건 매버릭에서 카리스마 뿜뿜하던
피닉스 대위의 귀엽게 거친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극 내내 모니카가 하드캐리합니다.
↑ 사이드 킥인 티나란 캐릭터도 귀엽구요
심지어 아놀드 옹의 전 처로 나오는
파비아나 우데니오란 배우도 매력적입니다.
사실 덩치 있는 여캐 한 명 더 나오는데 이 캐릭터만
아주 별로네요 (외모가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매우 비호감)
다만 극 자체는 여러모로 심심해요
앞서 말한 아놀드와 모니카의 티키타카는 좋은데
각본 자체가 영 통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런
얼렁뚱땅 코메디로 보려고 해도 일단 유머가
별로 딱히 많이 나오지도 않음.
즉 이 장르도 안되고 저 장르도 안되고 애매모호 합니다...
탑건 매버릭의 피닉스 대위의 여러 모습이 보고 싶으시다면
관람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는
진짜 '킬링 타임' 하고 싶으시다면 보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