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 모자를 쓴 여자의 문신 또한 뒷골목에서 한가닥 했을 법한 인상을 주는 대니 트레존는 실제로 마약과 무장강도 등의 범죄로 11년동안 감옥을 들락날락했다. 그는 교도소의 갱생 프로그램을 거쳐 악역배우로 거듭났다.
1985년작 <폭주기관차>에서 복서로 출연했으며, 이는 처음에는 엑스트라역이었으나 라이트급과 웰터급의 복싱타이틀을 가진 그의 경력과 에릭 로버츠를 훈련시키는 그의 모습이 감독의 눈에 띄어서였다.후에 흉악한 외모와 문신으로 악역을 주로 맡았으며, 로드리게즈와 많은 작품을 함께 했다.
한 잡지 인터뷰에서 악역만 하는것이 싫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더 지독한 악인이 될수도 있었을거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스티브 부세미의 연출작이자, 교도소의 적나라한 실상을 다룬 영화인 <애니멀 팩토리>에서 그는 조연 출연은 물론이고, 제작부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교도소를 실제로 경험했던만큼 영화 제작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악역 단골 조연으로 출연했던 그의 연기에 따른 이미지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켜 주었고 세계 영화팬들에게 꼭 그 역을 맡았어야 할 배우로 인식되기도 했다. 어두운 과거를 극복한 그의 모습은 충분히 경의를 표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