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생인 석행우는 하남 숭산소림사 32대 제자인 실제 소림승 출신이다. 12살에 소림사에 들어가 계속 수련을 쌓아온 그는 수십개국을 방문해 소림사를 알리는 해외 시범단에 참가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이연걸이 사실상 소림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반면에 그는 진짜 소림사 출신인 것이다. 그것은 소림사가 2000년대 들어 활발한 대외사업을 펼치던 중에 생겨난 일이다. 이른바 ‘소림사 CEO’로 불리며 지나친 상업성 추구에 대해 제법 비판도 듣고 있는 석영신 주지(소림사에 인터넷을 깔고 승려들에게 외국어를 익히도록 장려한 MBA 출신의 스님이다) 특유의 경영방식이 끼친 영향도 컸다. 그렇게 몇년 전 석행우는 다른 스님과 함께 MBC 프로그램 <대단한 도전>에도 출연해 직접 소림무술을 선보인 적 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주성치를 만나 <쿵푸허슬>에 출연 십이로담퇴를 구사하던 짐꾼으로 나와 환상의 발차기를 선보인다.<쿵푸허슬> 이후 그를 눈여겨본 견자단이 <용호문>의 화운사신역을 맡겼고 오경과 또 하나의 MMA영화라 할 만할 <흑권>에서 멋진 액션을 보여준다. 그 후 견자단과의 계속 된 <도화선>,<엽문>등에 출연 하며 소림사 출신 다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