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형호제는 성룡 주연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초반 성룡과 연출을 분담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무간도의 한침역을 맡았던 '증지위' 배우뿐만 아니라 소립삼십육방의 각본을 쓰기도 하였고 최가박당의 연출을 맡기도 하는등 매우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용형호제에서 성룡은 액션쪽의 연출에 더 집중하고 다른 부분은 증지위가 맡을 예정이었다.
수 많은 부상을 당한 성룡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했던 부상은 용형호제의 머리부상으로 처음 알려졌을때는 [성룡이 죽었다]고 보도 됐을 정도였다. 당시 상황을 증지위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당시 유고에서 촬영된 초반 부분에서 증지위 본인의 스켸쥴은 거의 다 끝난 상태이고 성룡도 자신의 분량을 거의 마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던중 촬영장에서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영화속에 자주 넣는 성룡이 나무에 매달려 뛰어 보는게 어떻겠냐고 한다. 그런데 성룡이 매달리기전 다른 스턴트맨이 착지에 실패하는 일이 발생한다. 하지만 증지위는 그냥 성룡이 원하는 대로 재촬영을 하자고 한다.
-배우뿐 아니라 연출로도 재능을 보인 증지위-
그런데 성룡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처음에는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별 걱정을 하지 않았던 증지위는 성룡의 머리 뒤에서 피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심상치 않은 일이라고 직감한다. 바로 골든하베스트의 사장 추문회에게 사고를 알리자 추문회가 한 말은 'again?' 이였다고 한다. 바로 이소룡처럼 성룡도 요절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중에 증지위는 계속 말을 걸며 성룡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도왔고 유고에 성룡이 다친 부분에 최고의 전문의가 있었다고 한다. 성룡을 치료한 의료진은 이렇게 몸이 완벽한 환자는 처음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단련된 몸으로 대수술을 이겨내고 다시 영화로 복귀한다.
증지위는 성룡이 부상을 회복할 동안 마냥 쉴수가 없어서 [최가복성]의 연출을 맡았고 결국 영화는 성룡 혼자서 마무리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