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간전에 매장에 장보러 가신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카톡 좀 보라고 말이죠 카톡보니까 플4프로 할인된 가격 사진인데 저보고 이거 예전부터 사고 싶어하지 않았냐고
지금 되게 저렴한거 같은데 사줄테니 빨리 매장에 오라고 하시러다고요
매장에 갔더니 혹시라도 누가 사갈까봐 1층에서 매의눈으로 게임기 지키고 계셨던 엄마..
본인은 게임기를 잘 모르니 갖고 싶은거 고르라고해서 저렴하게 본체만 사고 게임시디는 나중에 사려고 했는데
게임시디없이 어떻게 하냐고 번들팩으로 사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얼떨떨하게 사고나서 물어봤더니
작년부터 같이 장보러 올때마다 플4프로 사고싶다고 말하던게 마음에 걸려서
올해 크리스마스때 선물로 몰래사서 주려고 했는데 마침 지나가다가 싸게 팔길래 지금 사주는거라고 하셨어요
겉으로는 나이에 안맞게 아직도 게임기 타령하냐고 꾸중 하셨던 엄마가 사실은 계속해서 내심 신경쓰셨다는게 무척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3주후에 어머니 생신이라는게 머릿속을 스치네요 ^ㅅ^ 아무튼 어머니 게임기 감사합니다 정말 재밌게 할게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