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아쉽지는 않다" 입니당
소개팅한 시간은 대략 30 ~40분이었구용 (이유는 아래에 작성)
우선 어제 만나는건 식사는 포함되지 않은 서로 가볍게 얼굴 보며 이야기 나누자는 목적이었으며
최대 1~2시간이내로 끝낼 예정인건 서로 동의 했었습니다
(상대방분이 오후에 타지역 버스를 탈 예정이었고 저도 인지하여 확인함)
저는 늦을 수도 있으니 30분 먼저 카페에 도착했고 상대방 분에게 , 10분 후 카페에 도착했다고 말한 뒤 안에서 기다렸고요
상대방분은 길을 잃어서 예상시간보다 10분정도 늦었어요
(헉헉 하시더라고요)
음~ 그리고 각자 마실것 시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선 대화에서 2번정도 대화가 끊긴것 말고는 서로 대화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서로의 직업이나 근무 환경, 취미 등 겹치는게 많아서 서로 공통점이 많았다고 느꼈어요
서로 이런저런 질문도 많이하고 말이죵 ㅇㅅㅇa
그런데 상대방분은 이곳에 늦은 이유를 말해줬는데 , 오늘 만나기로 한 이곳에 오기전
친구의 선물을 사주려고 타지역에 먼저가서 알아보다가 그곳에 카드를 놓고 온것 같다고 그래서 커피 계산을 못한다
정말 죄송하다 말했고, 실제고 가게쪽에 연락해서 그곳에 카드를 찾았다는 확인 통화를 제 앞에서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카드를 놓고온곳에 가서 카드를 회수하고 오늘 저녁에 타지역으로 버스를 타고 가려면 시간이 촉박해지니
죄송하지만, 대화를 오래 하지 못할것같다고 거듭 죄송하다고 하더라고요
(대략 버스를 타는 시간을 여쭤보니 , 약 2시간 남은 상황이라 촉박해 보이긴했음)
뭐 그렇게 지하철역까지 같이 걸어가면서 , 오늘 대화 많이 못나눠서 죄송하다, 식사라도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 다음에 우리 같이 밥먹자고
먼저 말은 계속 하시더라고요 ㅎㅎ;
뭐 그렇게 지하철을 타는 내내 대화를 더 하다 환승역에서 내려 서로 웃으면서 헤어졌습니다
일단 여기서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보시면 느끼셨겠지만
첫번째로 느꼈던건 소개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조금 부족하셨다고 생각했어요
어제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것도 상대방이었고 , 시간을 정한것도 상대방분이었어요
저는 차라리 서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다음주나 , 다다음주로 맞추자고 했는데
이렇게 계속 카톡만 하면서 질질끄는건 별로 안좋은것같다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제 연차까지 사용해서 스케줄을 낸건데 정작 상대방분은 바빠서 ;;;
두번째로 느낀건 서로 사용하는 언어의 차이가 미묘하게 느껴졌어요
저는 그래도 초면이니 말을 함에 있어 조금은 조심스럽게 하자는 느낌이었는데 상대방분은 뭔가 시원시원한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무언가 말에 가벼움이 느껴졌습니다 , 그래서 대화를 하면서도 가끔 제 머리속에 "?" 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ㅎㅎ
아 그렇다고 상대방분이 욕을하거나 그랬다는건 아닙니당~
뭐 여튼 일부 공통점이 많아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한줄평을 하자면 "마음만 급한 준비가 안되신분" 이라고 생각되었고
딱히 애프터 신청이 없다면, 저도 먼저 연락할 생각은 없는것으로 끝냈네용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