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발견된 최혜정 교사는 저희과 후배였습니다.
발인 전날 제일장례식장가서 앉아있는데 한시간을 앉아있지 못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답사도 같이가고 수업도 같이 들었던 후배가 이렇게 갔다는 사실에 마음이 먹먹해서 차마 영정사진도 못쳐다보겠더군요
그래서 발인도 보지 않고 밤에 죄지은사람마냥 급하게 나왔습니다.
그렇게 나온 뒤 3일간 뉴스를 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많이본 글에 있던 하루카씨도 하늘로 갔다는 소식을 방금 봤습니다.
다 구하고 따라 나갈게라고 말했던 혜정이의 마지막 말이 무색하게 또다시 누군가가 죽어서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에
오늘밤도 다시 우울해집니다.
이미 골든타임과 생존가능시간이 다 지났지만 꼭 생존자가 나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혜정이를 비롯한 모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길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