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크게 바라는건 없다. 수업만 하는 교사가 꿈이었지만 대한민국에선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상식 수준의 교육활동과 방과후 지도 활동이 아동학대가 된다니

학교 가서 애들한테 하는 말, 행동이 아동학대인지 아닌지 고민하고 뱉어야 하는 자신이 싫다.

특히 전화로 내 말 다 끊어먹고 자기가 옳다고 소리부터 지르는 학부모들...

올해로 학폭만 3년차인데 작년에 그랬던 사람은 올해도 똑같이 행동하고 새로운 빌런은 신입생과 함께 등장한다.

과연 나는 정년퇴직을 할 수 있을까?

요새 주변 학교 미투 좀 터져서 교육청 주도로 성 교육 연수를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하고있는데

강사로 온 여자분이 어휴 ....

혜화역 얘기 안하는거보니 진성 메갈은 아닌거같은데

펜스룰은 여성을 사회 생활을 막는 잘못된 룰이다 등등 너무 갑갑한 얘기하네요

심지어 셧다운제 해야한다고. 우리가 그거 앞서 했다가 욕먹었다고 자랑스럽게 인증까지 함.

여성의 자기 성 결정권과 자유의지를 중요시 여기는 분이 정작 애들의 자가통제권은 박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발 빨리 좀 끝나라....

한겨레 신문이 주최하는 6.10 항쟁 행사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참여 요청하는 공문이 왔더군요

별첨된 리플릿을 보니

어느 정치인은 광화문 촛불 광장에서 1987년 6.10 항쟁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더군요

어느 정치인? 누구지? 하고 찾아보니 

문재인 대통령

이름도 써주기 싫은건지 리플릿에 대문짝하게 인쇄해놓고 어느 정치인의 발언이라니 이게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내가 모를 이름 쓰면 안될 이유라도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