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7/23/0200000000AKR20180723125300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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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
무엇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다.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018.7.23.
노회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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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할복자살도 아니고 왜 죄를 자신의 목숨으로 갚는 걸까요
나의 잘못이던 남의 잘못이던 생명을 대가로 이를 해결해보려는 생각을 하다니
그 누구보다 생명의 가치를 잘 알고 이를 위해 노력했던 의원이 이랬다는게 더 이해가 안되네요
물론 본인의 심적 압박을 직간접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저의 글이 참 덧없겠지만 살아서 해결할 수 있었을 것 같은 개인적 아쉬움에 글 하나 적어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돈 문제를 이렇게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두려움, 가족을 두고 높은 빌딩에서 몸을 던질 때의 무서움은 그 곳에서 모두 잊어버리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