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겁나게 얌전한 아는 동생(이 녀석만 A라 칭하겠습니다.)가 있습니다.
그런데 술마시면 막 욕하고 인성이 변하는.. 타입입니다. 얼마전에 알았지만요.
그런데 아는 동생들이 A가 밤마다 전화해서 길게 통화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40분~ 길게는 1시간, 2시간??
무슨 남녀커플도 아니고 남자들끼리 뭔 놈의 통화를 그리 오래해? 라고 했는데
무슨 술마시고 투정을 부린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이고.. 뭐 그냥 술주정하는건가 하고 넘어갔었는데..
이게 좀 계속되니까 애들이 하나 둘씩 A한테 전화오는거 안받거나 차단을 걸었습니다.
뭐 나중엔 저한테 전화오더라구요.
뭐 대화 하는데 말끝마다 씨X 붙이는건 기본이고, 전화 안받은 애 조낸 팰거라느니 뭐느니..
다 들어줬습니다. 처음엔 얘가 취한건가 해서 말을 걸면 답은 잘 하길래 안 취한건 줄 알았습니다.
혀가 꼬인것 같지도 않아보였고.
다음날 낮에 애들한테 들어보니 그게 취한거랍니다 -_-;
A한테 전화했더니 막 일어난거 같은 목소리를 들었고, 잔소리 좀 했습니다.
밤에는 전화안하겠다고 애들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얘기는 잘 끝난거 같았는데...
그런데 하루 좀 지났나;;
또 밤에 애들 욕하는 문자를 저한테 보내고 전화하는거 안받았습니다.
이 놈 그새 그 말한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이러나란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술마시고 제어도 못할거면 아예 마시질 말던가.. 사고치고 미안하다고 하고 또 사고치고.
저도 뭐 그냥 차단 해 버리면 상관없는데 좀 안타까워서요.
사람들을 다 적으로 만들어 버리면 어쩌잔건지.
술취해서 전화 걸어서 수다를 떨고 기억못하는것까지도 괜찮은데 욕하고 뭐하고 하는 식의 변화는 극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