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스타 갔는데 진짜 몇년동안 꾸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쓰레기 같은 게임쇼라고 생각을 하게되었네요.
일단 오늘 가서 느낀 문제점을 지적해보자면
1. 넷상의 티켓 판매 시간과 실제 판매 시간이 한시간 정도 차이가 남.
(9시에 줄서서 11시에 티켓 구매. 웃긴건 현장과 예매의 차이가 거의 없음)
2. 게임 시연 수요 파악 못해서 회전이 느림.
(게임 하나를 해보기 위해선 기본 1시간이 소요 됨. 인기좋은 겜은 기본 2시간 이상.)
3. 콘솔 게임은 소니만 참전.
(넥슨이 전시장의 3분의 1을 차지. 게임 비중 순이 모바일 > 온라인 > 콘솔, 그리고 블리자드마저 불참.)
4.게임쇼의 핵심인 콘텐츠의 부족.
(제가 지스타는 3번 밖에 가보진 않았지만 이번이 역대 최악이라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네요.
인기 있는 온라인 대규모 패치 소식도 없고 오로지 신작 소식 뿐이고 그것도 대부분이 모바일...
이런 게임들만 계속해서 늘어나니 인기있는 게임쇼가 되지 못하는 것 같네요
그래도 예전에는 E스포츠 강국에 걸맞게 블리자드는 거의 필수 참가였는데
오버워치나, 공허의 유산 발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전을 안했다는 것은
블리자드 측에서도 지스타는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거 아닐까요?)
5. 부스걸을 보고 싶다면 차라리 모터쇼가 이득.
(이건 굳이 언급을 안해도 아실겁니다.)
결론은 돈과 시간을 버리고 싶다면 한번쯤은 가볼만 합니다.
전 오늘 돈과 시간, 그리고 평소에 쓸일이 없는 체력까지 소진해 버렸네요.
이야 보통 가고 나서 후회는 잘안하는 편인데
이번은 진짜 두번다시 지스타는 가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오로지 단간론파PD를 보기위해서 간거였지만... 진짜.... 화만 나네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거는 단간론파 패키지에 싸인을 받은것과
플스플러스 회원 전용 이벤트인 제 사진으로 게임표지 만들기 정도네요..
오픈하는지 마는지도 모르는 게임이 절반 넘고
걍 온라인게임과 모바일위준데
뭐 정보공개라거나 핵심적인게 있으면 좋은데
걍 매년 나온거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경품이 거의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