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렌트용으로 차 빌리러 갔는데 가능한게 로체랑 SM3 두대.. 로체가 5만원밖에 안비쌌지만
르노차를 타보고싶은 호기심에 SM3를 골랐습니다.
렌트차인데도 희안하게 가솔린-_-
여기서부터 뭔가 잘못된걸 느꼈어야 했는데..
일단 전반적인 장점은 차가 엄청 묵직합니다.
문짝만해도 현기차는 날렵하고 가볍다는 느낌인데 SM3는 소형인데도 문짝이 정말 무겁다는
인상을 팍팍 받게되요. 아마 강도 차이는 어마어마할듯
완전히 열어 젖혀놓으면 문짝 안쪽의 고리쇠(A필러랑 문을 연결하는)가 힘들어하는 소리가
날정도로 ㅋㅋ
공차중량도 13년식끼리 비교하면 아반떼가 최대 1190, 슴3는 1250
여튼 현기차를 타던 제게는 묵직한게 참 튼튼할거같다는게 장점이었는데
덕분에 처참하더군요. 제 운전습관이 별로 좋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간적으로 기름값이
너무 많이나옴;
또 묵직해서 그렇다쳐도 가솔린인데 액셀 반응이 쉐보레보다 더더더 굼뜹니다.
거의 액셀 밟으면 1초 후에 차가 움직이는 그런 느낌?
그것도 좀 쎄게 밟아야 아 차가 움직이겠구나 싶은 느낌이 드니 힘조절이 안되서 꿀렁꿀렁거리며
치고나갑니다. 머리끄댕이를 마구 잡아댕기는게 ㄷㄷ
브레이크 반응도 주우욱 미끄러지는게 현기차 브레이크보다 안좋은것도 있구나 싶을정도
내부 인테리어나 편의용 옵션이야 어차피 깡통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현기차 깡통에 비하면 정말정말 단촐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자동차라는 본연의 역할만을 수행하기 위해 올곧이 무겁고 단단한 차를 만든 느낌
근데 무게와 강성에 비해 엔진이나 미션이 좀 안좋은거같긴 해요.
아무리 무겁다고해도 가솔린이 쉐보레 LPG만도 못한 힘을 내는게 참..
슴5는 잘만든 차라던데 3는 디자인도 그렇고 성능도 그렇고 정말 영 아니올시다네요
동라인에서 크루즈는 아반테나 K3보다 비싸고
슴3는 왜 평가가 안좋은지 알거같고
이러니 현기차가 득세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