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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함대콜랙션 뻘글 (39) 2014/12/08 AM 02:56
함대컬랙션은 루리웹 올라올떄마다 대첩이 터지네요
오랫만에 쓰는 마이피글이 분란을 일으킬수있는 글이라는게 좀 걸리지만
루리웹을 고등학교떄 부터 봐왔던 유저로서 의견을 내고싶어서 써봅니다

우선 말씀드리자면 저는 반년전쯤부터 함대컬랙션을 해온 유저입니다
주관적인 입장의 글이지만 될수있는한 빠나 까의 입장이 아닌 단순한 플레이 소감과도 같은느낌으로 쓸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왠만하면 욕은 자제해주세요
그리고 긴글이라고 읽지않고 욕하시지는 마시고 욕하시더라도 꼭 읽어보고 욕하시길 바랍니다
(나름 열심히 쓰는데 상처입습니다)


제가 함대컬랙션을 하게 된 계기가
제 주변에는 오덕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동아리는 게임 제작 동아리고 연구실맴버도 모여서 게임하고 TRPG를 하는 오덕들입니다
그 친구들이 너도나도 한번씩은 다 함대컬랙션을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아이마스로 즐찾은 해놓은 픽시브 즐찾이 서서히 잠식되더니 어느세 함대컬랙션으로 도배가 되더군요
솔직히 밀리터리계열은 그렇게 취미도 아니고 한국인이라는 입장으로서 어느정도 거부감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왜 그렇게 빠져드는가 궁금하기도 해서 연구실 후배가 서버 열리는날이라고 추천해주길래 스타트 해봤습니다
(함대컬랙션이라던지 잘나가는 DMM게임은 서버 부담떄문인가 언제든지 시작할수 있는게 아니라 신규유저가 시작할수있는 타이밍이 있죠)


우선 게임성을 보자면
일단 유저인터페이스는 아주 않좋습니다
이점은 자칭 함대콜랙션빠라는 친구도 열렬히 까내릴정도로 최악의 극을 달립니다
익숙해질때까지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하나하나 찾아봐야되는 인터페이스는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귀찮습니다

하지만 가장 크게 볼 점은 게임이 자신의 장르로서의 목적을 잘 나타낸다는것입니다
'함대콜랙션'이라는말은 '함대를 모아가는 게임'이죠
제가 여태까지 해본 카드콜랙팅게임인 모바마스, 그리마스, 건담콜랙션(주로 모바게계열)등등은 카드 컬랙팅 게임이긴하지만 돈을 쓰지 않으면 카드가 모이질 않습니다
보통 '과금가챠'라고 하는 부분이죠
하지만 함대컬랙션은 게임내에서 수집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요소로 뽑을수 있는 모든 카드가 사정권내에 들어옵니다
물론 함대컬랙션에서도 자원을 현금으로 사서 돌릴수도 있지만 그 방법은 올드유저들도 비추하는 매우 효율이 나쁜 방법이죠
자동회복과 임무달성으로 획득하는 자원량으로 충분히 카드들을 수집할수 있습니다
즉 다른 카드 컬랙팅 게임에서는
현금 -> 가챠 -> 카드획득 -> 카드배틀
인 부분이
게임플레이 -> 가챠 -> 카드획득 -> 카드배틀
입니다
그리고 최대 소지카드수나 다른 배틀요소로서 과금요소가 존재하죠

당시 모바게에 PS3를 사고도 남을정도의 돈을 쏟아부은 저로서는 다른 게임과는 차별감을 느꼈고 게임으로서 원래 목적에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마이피 옛날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한때 자칭 'P' 였던 저에게 아이마스는 무수한 돈과 시간을 쏟아부어도 잡을수없는 하늘의 별... 마치 가상세계에만 존재하는 여친과 같은 느낌이었다면 함대컬랙션은 언제든지 맘편하게 놀수있는 친구같은 느낌이 들었죠

그리고 어느정도 등급의 차이는 있지만 자신이 맘에들은 카드를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사용할수있다는점 이었습니다
게임내에서도 특정 종류의 맴버가 아니면 아예 클리어가 안되게 해놨죠
다른 카드컬랙팅게임은 자신이 좋아하는 케릭터가 커먼에 있다면 그 케릭터는 영원히 창고에 처박혀야하는 운명인것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함대컬랙션'이라는 함대를 모아간다는 타이틀에 매우 접합하면서도 유저에게 무분별한 과금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투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운에 좌우되는점이 많다는점이 문제가 됩니다만
브라우저게임임을 감안해본다면 어느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밴트에서 운이 없으면 클리어 못하는 난이도는 좀 아닌것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되는 내용면입니다만

그전에 일본내에서 소위말하는 '전쟁미화'에는 2가지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가 "대일본제국 만세"를 외치는 경향과
둘째가 "우리는 피해자임 욕 ㄴㄴ"를 외치는 경향이죠
전자에는 소위 재특회라던지 우국집단이 있고 후자에는 반딧불의묘나 바람이불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임은 후자쪽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확실히 이 게임은 어느정도 미화시키는 부분도 있지만 찬양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지 설명해보자면 반딧불의묘보다 좀더 안좋은쪽으로 기운듯한 느낌?입니다

게임내에서는 약한부분을 어필하는 부분이라던지
공식 만화에서는 그부분으로 네타를 만들어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던지

위에 제가 언급한 두 작품도 항상 올라올때마다 찬반논란이 일어나는데
그 둘보다 좀더 않좋게 비춰지는 함대컬랙션에 찬반논란이 끊이지 않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루리웹에서 느낀점은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토론을 하는게 아니가 그냥 마구 물어뜯기만 하는것같습니다
게다가 다른 작품들에 비해 함대컬랙션에서는 그 점이 더 심한것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저도 '우익적인 요소가 어필되면 접어야지'라는 생각으로 했습니다만
직접적으로 우익적인 요소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아마 내년쯤에 함대컬랙션의 행방으로 그부분은 확실해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슬슬 일본내에서 제작한 함선 종류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고 전투 내용도 일본이 망해가는 터닝포인트를 넘겼기떄문에 그뒤에 이어지는 업뎃내용에 따라 어느쪽으로든 기울어서 더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예상하고있습니다

아 참고로 일본(독일)함대vs미국함대라는 설정은 아닌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식설명이 아니기에 추정이라고밖에 할수 없지만 디자인이나 내용으로 봐서는 적으로나오는 심해함대는 일본,미국 상관없이 그 전투에서 가라앉은or공격당한 배나 기지를 모티브로한게 아닐까하는 추측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긴글이 됐지만 함대컬랙션은 논란이 될 만한 작품인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게임 커뮤니티인 루리웹에서 다른 작품들에 비해 논란이 좀 과하진 않는가 생각합니다
논란떄문에 정보자체를 막는다는것은 거진 10년간 루리웹을 접해온 유저로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왠지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태우는 격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어느정도 논란에 자제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게임 플레이하는것은 부모가 매국노'라는 투의 댓글은 앞뒤안보고 부모욕하는 일베나 다를빠 없어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매국노도 아닐뿐더러 저는 평범하게 학생으로서 교육과정을 마쳤습니다)

세줄요약
1. 함대컬랙션은 논란이 될만한 작품이다
2. 하지만 서로 귀막고 '빠는 매국노' '까는 씹선비'라는 풍토는 자제하자
3. 성(城)프로젝트에서는 톳토리쨩이 귀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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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노인    친구신청

'이것은 전범기가 아니고 강조선입니다' 라는 느낌 이랄까요...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하면서도 느낀게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다'라는 느낌이죠
위에 적어놓은것처럼 게임으로서 시간에 구애되지 않으면서 할만하기에 플레이한다지만....

달노인    친구신청

가장 큰문제는 다른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내가 역사왜곡에 물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다' 라는 생각아닐까요?
굳이 접으라고 말하는건 아니지만 그 부분도 잘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왜곡보다는 미화가 문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미화도 왜곡에 포함될수도 있으니 말장난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ㅎㅎ;;

다른 밀리터리계열 작품들처럼 군과 관련된 사물들을 모애화시켜서 내고있지만
현실에서의 부분을 될수있는한 많이 정확하게 반영시키면서 그것들을 모애포인트로 살렸다는 점이
'잘못된 역사'가 아닌 '사실의 역사를 기반으로한 잘못된 관점'같은 느낌을 받을수도 있다는게 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노인    친구신청

네 말그대로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그걸 해서 무언가 바뀌지 않는다고 문제가 아닌게 아니라 자체로 문제인것이죠.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그부분은 저도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걱정되는점이죠
게임으로 인해서 전쟁을 너무 가볍게 보는 인식이 되지 않을까
특히나 시기도 일본 자위대가 독립하니마니하는 이야기가 나오던시점이라는게 참...

sgtakashi    친구신청

긴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것의 옳고 그름에 대하여 저로서도 이렇다 단언하기 어렵습니다만,
적어도 동아시아에 있어 민감한 시대의 것(군함)을 소재로 한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것은
어쩔수 없을른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은 언제부터인가 ' 헤타리아 ', ' 걸즈&판처 ' 등 역사, 군사 소재를 성적코드에 직간접적으로
이용해오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것이 향유층 나아가 동인이라는 제 2차 창작자들의 재가공에 의하여
달리 해석될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만한 마케팅'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밀리터리 계열이 민감한 부분이고 논란이 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함대컬랙션 이외에는 걸판이나 스트라이크위치스같은 밀리터리 작품은 거부감을 느끼고 접하지도 않았었거든요

하지만 현제 루리웹에서의 함대컬랙션 문제는 양쪽 유저들 모두 반응이 과하지 않은가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papercut00    친구신청

절대 과하지 않은 제재라고 생각합니다

일제시대 일본군 함선들이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일본을 지켜내는 '수호군'이라는 중심내용이 문제죠. 만약 이 매체가 '외부를 침략하는것이 주인공들의 목표'라고 올바르게 묘사한다면 그때는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글쌔요...
해군을 테마로 하면서 주인공들이 침략을 목표로한다면 그건 뺴도박도 못하는 우익작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적어놓은 전자의 입장이 되는거죠
2차대전에서 진게 아닌 이기도록 침략해가는 상황이 되니까요
그렇게 나온다면 그건 정말로 문제가 되는 작품이고요

papercut00    친구신청

제말은 이 매체의 문제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멋대로 묘사하고 있다는겁니다.
단지 침략용으로 쓰이던 병기들을 마치 방위군인듯 왜곡하지 말라는거죠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그부분은 다른 2차대전을 배경으로한 작품들과 비교한다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만든 밀리터리 작품이다보니 일본을 중심으로 전개해나간다는 점이

그리고 본문에 적어놓은 이 뒤의 행보에따라 내용이 달라질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과연 일본함이 다 바닥난뒤에 정말로 미국함이나 기타 함들이 추가되느냐 마느냐가 그 분기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papercut00    친구신청

우익매체의 기준부터가 이상하신것같은데 '일본제국의 잘못'을 교묘하게 순화해 면죄부를 받는게 우익매체죠
사실 그대로 해석하는건 상관없습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같은 경우는 독일군으로 플레이해도 '독일이 주변국들을 침략했다'는 잘못을 왜곡하진 않거든요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생각의 차이인것 같군요
'1'을 '-1'로 표현하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1'을 '0'으로 표현하면 그사람의 생각을 읽을수없는한 저는 '모른다'고 판단하기떄문에;;

papercut00    친구신청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본을 중심으로 그려냈다고 뭐라하는건 아니고요, 일본 칸무스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건 좋은데 이들의 목적이 어째서 '본국 수호'냐는거죠.
일본에서 만든 매체니까? 일본군을 악당으로 그려내고싶지 않았다면 애초에 전범 함선들을 소재로 쓰지 말았어야죠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음......
제가 글을 잘 이해 못하고 있는건가 봅니다;;;;;;

제가 게임을 좋아하기에 가끔씩 만드는입장에서 생각해보기도 하는데
2차대전의 공,육을 소제로한 매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해를 테마로 한 게임을 만들고싶다고 한다면
무언가와 전투를 해야할탠데 전투를 하는 이유가 '침략'이라는 이유가된다면 문제가 되기에 반대되는 답을 내놓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칸무스가 가라앉은 이유를 적지않은점은 위에 댓글에 적은것처럼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다'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샛별가람    친구신청

분쟁글이라는게 어딜 가나 비슷한게, 누군가는 시작을 하지만 누가 시작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분명 논란을 일으킬만한 작품이고 그에 대한 건전한 토론이 이뤄진다면 금지할 이유가 없겠지만 이미 서로 막말 쌍욕 하는 시점에서는 "랜선애국자놈들이 다른 우익성향 보이는 작품들 많은데 칸코레만 물고늘어지면서 패드립 쌍욕을 해서 이렇게 된거다" "매국노 일빠종자들이 꼴도보기 싫은 작품 지들끼리 숨어서 빨지 메인 노출되는데 와서 랜선애국자네 www드립치면서 도발을 했다" 이런식으로 무한나선 콜로세움 열리는걸 막을수가 없는겁니다.

매번 글이 올라올때마다 이제는 저 구도에서부터 시작하니까 메인노출은 막는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본문엔 적지 않았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저들의 문제도 있는것같습니다
제가 한번 짤방 찾다가 디씨의 함대컬렉션 겔러리에 들어가봤는데

두번다시 들어가고 싶지는 않더군요....

요팅    친구신청

그냥 금지 한게 정답인듯해요 임시긴 하지만..
맨날 칸코레 글올라올때마다 댓글이 500개를 돌파하니..
그것도 순수토론이 아니라 서로 욕하고 패드립 온갖욕이 다나오는..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정보를 금지한다는게....
일본 서브컬쳐를 중심으로 다루는 루리웹에서 피할수 없는 주제에 문제인 부분을
그냥 단순히 틀어막는게 최선이라는거는 루리웹 유저입장에서 보기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

Hermit Yoshino    친구신청

걱정인게 칸코레 한다는 이유만으로 "넌 매국노 다" 라는 낙인 찍어버리는 그런 상황 자체가 심히 걱정 됩니다. 칸코레 자체가 문제 있는건 사실이고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플레이 하는 분들에게 인격모독식으로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물론 칸코레 하시는분들 안하셨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걸 막을 권리는 없기때문에.. 그렇기때문에 서로간에 신중하면서도 차분하게 대화를 해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그부분이 참....
옛날부터 루리웹을 봐왔던 유저로서 어쩌다가 이지경이 됐는가 싶기도하고...
요새 인터넷은 다 이런가 싶기도하고....
내가 늙은건가 싶기도 하고 ㅎㅎ;;;

神算    친구신청

키보드 애국자니 열사니 하는 반응이 나오는 시점에서 그게 쉽진 않죠.

구름해    친구신청

https://mirror.enha.kr/wiki/%ED%95%A8%EB%8C%80%20%EC%BB%AC%EB%A0%89%EC%85%98/%EB%B9%84%ED%8C%90

미드웨이의 복수
실제 전쟁에서 분전하다 침몰한 함선의 역사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
연합군 포로를 구출했던 것은 밝히지만, 전범 행위는 밝히지 않는 것
Z깃발 난로
카스미 양말에 욱일기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ancolle&no=778692)

개별적으로는 해석이 분분할지 모르겠지만,
모두 모으면 어떤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그부분이 걸리는게
단순히 현실고증으로서 넣은것인가 아니면 우익적 요소를 넣기위에 넣은것인가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름해    친구신청

자신들의 공과에 대해
선별적으로 공은 드러내고 과는 숨기는 것조차
현실 고증의 영역으로 간주하시는 말씀은
그냥 눈을 감고 계시겠다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미드웨이의 복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드웨이 해전은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미국에게 참패한 전쟁이었고,
복수라는 행위는 제3자에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현상이 한두번만 생기는 것은 우연이라고 불러도
계속 반복되는 것을 우연이라 하지 않습니다.
특징이나 성격이라고 하죠.

litgun    친구신청

저 만한 자료가 있는데 과연 현실고증이라 할 수 있을까요?

논란에서 자유로우려면 일반적인 밀리터리 게임 처럼 무기에 대한 가치중립적 태도와
침략과 전범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필요한데...

제작자의 인터뷰만 보더라도 가치중립적이지도 못할 뿐더러
또 모에화 된 칸무스들의 대사들은 어떤가요?

톳흐    친구신청

솔직히...이런거는 오덕이든 아니든 한국사람이라면 거부감이
먼저들지않을까요 인격모독식으로 하는건 문제가있지만 누가봐도 영 좋지못한 의도의 게임인데..개인적인생각으로는 완전한정보차단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그 의도라는게 확실하지 않기에 논란이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본문의 우익요소의 전자같은 경우는 의도가 확실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의도가 확실히 보이지 않기에 논란이 되는 부분이되고 토론이 오가는게 아닐까 싶네요

벨스타    친구신청

하아...--...상징성이란 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죠? 님은 한국인이시죠. 님에게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으실거고요. 일제식민지 때 수탈당한 것도 아실거고요. 그 때를 잊지말자, 일본넘은 다 쳐죽여야한다~ 분노하라 일본인에게~ 이런 말은 오버맞죠. 근데 말압니다. 그 칸고레의 전함들에 들어간 재료, 인력, 돈이 한국에서 나온 게 문제죠. 할아버지, 할머니세대에게 소중했던 건 뭐였을까요? 소소하게 하나만 짚고 넘어가죠. 제사도구같은 거. 놋쇠로 되어있죠. 그거 다짜고짜 뺏어가서 제사도구홀랑 털리고 그 제사도구가 칸고레의 전함이 됐다고 생각한다면...그래도 '아무런 거부감'이 없으신가요?

벨스타    친구신청

대첩발생 할 때마다 말하는건데, 일본만화 일본게임 일본장난감 일본영화 일본인 일본음식 다 좋고 사이좋게 지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과거까지 전부 껴안을 수는 없는 일인 거 잘아실테고~ 더더군다나 거함거포주의시대의 당시 일본 군사력의 정점을 찍었던 자기네들에게는 로망이자 찬란했던 그 군함들이 어떻게 작은 섬나라에서 이룩해낸건지 그 자원과 돈이 어디서 충당되었는지 그게 과연 우리에겐 당시 무슨 의미였는지 생각한다면~ 전 절대 건드릴 수는 없는 물건같네요.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함대컬렉션이라는 게임을 어떻게 받아드리냐라는 생각과
벨스타님께서 말씀하신 '오버'라는 부분의 경계선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저도 느끼는거지만 일본에서 지내면서 어느정도 그 경계선이 낮아진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떄도 있구요
실제로 플레이하기 전까지(프로듀서업이 메인이었던시기)는 그닥 좋은눈으로 보이지는 않았거든요ㅎㅎ;;

벨스타    친구신청

한국사람에게는 '그저 게임으로 받아들인다.'라는 선택지자체가 무리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오버'의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경계선'은 한국인에겐 없을 겁니다. 직간접적으로 우린 피해자니까요.

raven4    친구신청

애초에 이런 주제를 특정 계층에게 어필하는 형태로 변형 시켜서 상품화 시키는 시점에서 부터 자신들이 과거에 저질렀던 만행을 좋은쪽으로 희석 시키려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문화상품은 무서운 점이 역사적,사회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특정한 의도를 가진 사상을 아주 쉽게 주입 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말이죠.

이미 우리나라는 `민족말살정책`이라는 세계식민지 역사상 가장 추악한 지배정책을 몸으로 겪었었고요.(아마 여기서 이 물건을 강하게 비판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저와 비슷한 이유로 싫어 하시는걸 겁니다.)

다른 우익 작품들은 조용한데 왜 이거만 그러느냐 이런 말들이 나옵니다만 제 생각엔 그런 물건들과 이 물건은 특성이 다른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sgtakashi    친구신청

문화상품이 무서운 점이 역사적,사회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특정한 의도를 가진 사상을 아주 쉽게 주입 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 동감합니다.
오늘날 문화컨텐츠를 향유하는 일본의 젊은 세대중 이러한 문제에 노출된 인구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2차 창작자들의 표현문제, 우익세력의 시위양상, 노골적으로 변해가는 역사&군사 관련 컨텐츠의 등장
등으로 어렵지않게 추측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yanwenli    친구신청

지금까지 어렵지 않게 우익요소가 들어나는 작품... 왠만하면 피하심이... 어떻게든 빨고 싶다면 그걸 보면서 불편한 사람이 있다는걸 인정하면서 하셨음 좋겠네요..

어설픈 합리화로 인정받으려고 하지 마시고요..

혼돈의흑마술사    친구신청

합리화라기 보다는 제가 플레이하는 이유를 적고 싶었습니다만...
점점 옹호글처럼 되어가는게 참;;;;

제가 글재주가 없다는걸 느끼네요;;;

벨스타    친구신청

그냥 조용히 하시면 됩니다. '저로선 우익옹호요소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쉴드는 좀...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과거에서 올라온 '망령'에게 이쁜 옷을 입힌 걸로 밖에 제 눈에는 보이지 않으니까요.

sgtakashi    친구신청

과거에서 올라온 '망령'에게 이쁜 옷을 입힌 걸로 밖에 제 눈에는 보이지 않으니까요. //
그도 그럴 것입니다. 일본의 의인화, 미화의 역사는 고대시대로부터 거슬러 올라가기에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다만, 이것이 윤리적 시비의 문제로 붉어진 것은 현대에 이르러 현저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예로 일본의 모 그림책(?)은 세계의 독재자들을 여성화&미화 시킨 책도 있더군요. ^ㅁ^;; <그것 참..)

[ 참고자료 ] http://gamy.jp/archives/3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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