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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복받았다라는 글을 보았다.
처음에 그 글을 읽고 느낀건 이 사람 글을 참 잘 쓴다.
나도 이사람처럼 글을 잘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난거 같아서 부러웠다.
아직 들어보지 못한 그 복받았다라는 말을 나도 들어볼 수 있을까.
그 글을 읽고 나도 과거를 회상해 보았다.
그 글을 조금 인용하자면 나도 그 사람 처럼 빛이라고는 없는 그런 어둠속에서 살았던거 같다.
어렸을때는 빛인지 어둠인지 몰랐지만 머리가 커짐에 따라 그것이 어둠인지 인식하게 되었다.
난 그 어둠이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다.
그 사람과 다른점이 있다면 난 그 어둠속에서도 가끔 빛을 보았던거같다. 아니 보았었다.
어떤 빛은 너무 희미해서 찾기 힘들었던 빛. 그리고 어떤 빛은 너무 밝아 시선을 빼앗겼던 그런 빛.
어둠에 익숙했던 나에겐 처음 빛을 봤을때 이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하지만 그 빛이 사라졌을때 그 빛에 중독된 것마냥 빛을 찾게 되었다.
다시 어둠이 왔을때 난 그 어둠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기에...
빛을 한번 보았을 뿐인데도 난 어둠속에서는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세월이 흘러 점점 어둠에 익숙해졌다.
빛이 없는 세계에 살고 있었지만 어둠에 익숙해지는데는 상당히 오랜시간이 걸렸었다.
한 그런 경험을 두어번 했을까.
이번에는 정말 너무 눈이 부셔 쳐다볼 수 없는 빛을 보았다.
감히 내가 쳐다봄으로써 그 빛이 아름다움을 잃지않을까 할정도로...
그 빛은 너무 밝고 아름답고 멀리 있었다.
그래서 난 바라보는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하지만 계속 보고 있자니 욕심이 생기더라.
그 빛을 가지고 싶었다.
내곁에서 평생 나를 밝혀줄 환한 빛이 되길 바랬다.
하지만 그건 큰 욕심이였을까.
그 빛은 다른곳을 밝히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빛을 꺼버렸다...
다시 어둠이 찾아오고 힘든 시간이 왔다.
그 아름답던 빛은 평생 잊을 수 없겠지.
복받았다?
아직 나에겐 조금 이른말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