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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내 생일에 혹시나 니가 연락을 해주진 않을까 하는
헛된 기대를 가지고 있을까..
기대하는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기대하는 것일까
한낱 실오라기같은 희망이라도 있다면
그것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기대하는것은 사람의 심리일까
아니면 나약한 나의 마음일까
기대하며 겪었던 많은 실망과 아픔 끝에
살면서 절대 기대는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음에도
기대를 갖게 되는걸 왜일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는게 이런걸까
할지도 모른다라는
그 확률이라는 숫자놀음이
사람 감정에도 적용이 된다면
기대할 수 밖에 없는걸까
하지만 니가 기대를 져버린다고 해도
나는 혹시나 나와 같은 마음을
조금은 가지고 있지않을까하며
너의 생일을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