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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제 생일이였습니다.
생일이 되기 얼마전.
그 아이의 상태메세지를 확인했는데..
헤어졌는지 많이 힘들어보이더군요.
그날 하루종일 프사도 바꾸고 상태메세지도 바꾸면서 힘들어하길래
말을 걸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말을 걸었네요.
원래 생일에 선물과 함께 말을 걸려고 했었는데
힘들어하는걸 보기 힘들더라구요.
혹시나 차단하진 않았을까 두렵기도 했었는데.
내 이름을 부르며 어디갔다 왔냐고 슬픈지 기쁜지 우는 이모티콘을 쓰더군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나와 작별인사를 하고 내가 상태메세지로 적었던 바빠져야된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고...
그 애도 저처럼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나봅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온 카톡을 지울수 없어서 그것만 매일 몇번씩 확인했었는데
그 아이도 그랬다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생겨서 나란 사람은 금방 잊었을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제 생일선물도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말안걸었으면 자기가 걸었을거라며
조금 신기하더라구요.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원래 생일에 보내려고 했던 편지는 보여달라길래 보여주었고
우리 사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옆에서 그냥 작은 위로라도 되어주려고 합니다.
나도 다시 연락이 되어서 기뻐.
그리고 다시는 떠나지 않을게.
미안했어. 그리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