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플러스 by.미나세 이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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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연기까지 하며 발매 전부터 기대와 응원을 받았던 게임이 얼마나 있을까요? 이 게임은 한국 서브컬쳐나 루리웹 혹은 이쪽 취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슈퍼 로봇대전입니다. 슈퍼로봇대전의 PS3 FHD대응 첫작품이라는점 이것 하나만으로 수많은 사람을 열광 시키며 매 PV마다 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섯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발매 후 생각보다 떨어지는 게임성덕분에 (원초적으로 케릭터 게임인 슈퍼로봇대전이지만) 많은분들이 실망하신것을 잊을수가 없네요. 확실히 비쥬얼적인 면으로는 FHD대응 작품인만큼 강렬한 연출과 함께 카메라 액션등을 통한 과격하고 화끈한 로봇 액션으로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비쥬얼 적으로 깔끔한 슈퍼로봇대전을 보고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만을요. 하지만 내용물은..
게임으로 성능을 제약하는 부분이 너무 컷습니다. 맥시멈 브레이크를 통한 공격을 할수있는 케릭터들은 제한되어있고 슈퍼로봇대전의 수많은 유닛을 사용하고 싶은 유저라도 결국 숙련도를 위해서 키우는놈만 키우는 슈퍼로봇대전의 경향은 더욱 더 강해졌지요. 선천적인 스킬로 케릭터들간의 강함에도 제약을 두었습니다. 랏셀로 제제난과 유제스를 잡고 싶은 유저들은 아무리 PP를 쏟아부어도 절대 할수 없는 플레이에요.. 슈퍼 로봇대전의 참 재미는 못난 파일럿 데려다 성장시켜 쓸만하게 만들거나. 다회차 플레이를 통한 케릭터 애정 플레이겠죠.
하지만 이번작품에서는 처음부터 약한 파일럿은 아무리 노력을 들여도 강해질수 없습니다. 인파이터와 건파이트는 고유 스킬로 이적하셧고 통솔 스킬은 일부 케릭터들에게만 허락된 기술 거기다 어태커는 정말로 정말로 극소수 파일럿만 가지고 있는 특능으로 그 외의 파일럿은 아무리 노력해도 얻을수 없는 스킬이 되었습니다.
매번 다른 컨셉을 가지고 다회차 플레이를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슈퍼로봇 대전에서 다회차 플레이의 의미를 없애버린것이죠.. EX하드 모드도 준비되어있지만 이것은 정말로 필요하고 강력한 파일럿과 기체만을 선택해서 할수있는 플레이기 때문에 언급할 이유조차 없는 모드입니다.
이번 작품을 짧게 설명하자면 그냥 빛좋은 개살구에요 너무 연출과 비쥬얼에 비중을 둔 나머지 게임 안에서 사용할만 게임성을 포기했습니다. 같은 스킬을 세가지장비해서 발동하는 기체 어빌리티요? 그전에 왜 같은 슬롯에 세개나 착용할 필요가 있었습니까? 그게 최선이에요?
너무나 비쥬얼에 신경 쓴 나머지 그나마 지켜오고 있던 시뮬레이션 게임의 부분마져 같이 없애버렷습니다. 슈퍼 로봇대전의 참 의미가 케릭터 게임에 있다는것은 알고 있지만 시뮬레이션적인 요소로도 즐겨오신 유저분들도 계실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번 공격하면 죽어나가는 적을 단순히 반복해서 이동 공격 원호 기력 챙겨서 맥시멈 브레이크를 날리는게임이 재미있나요? 정말로?
요즘 나오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들이 전부 이런 행보를 걷고 잇는것을 보면 그저 비쥬얼만 강한 케릭터 게임에 더 신경을 쓰겠다는 의미인건지.. 조금더 게임으로써의 완성도도 신경쓸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케릭터만으로 기대는 게임을 생각보다 생명이 길지 않아요.
앞으로 나올 2차 슈퍼로봇대전 외전이나 후기작품쪽에선 비쥬얼이 완성되어있는 만큼 게임성쪽에 조금더 신경써서 개발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