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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독재정권에서 일한 이유? (9) 2016/01/28 PM 10:05
정치 그중에서도 정당의 관계와 새누리당의 특징을 아는사람들중에

"내가 저 새누리당에 들어가서 바꾸면 대한민국이 좀 더 좋은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

한번쯤 이런생각 해본사람 있지 않을까?

나는 학창시절 간혹 이런생각을 해봤었다.

물론 결론이 "불가능"이라고 나오는게 문제였지.

망상은 망상에 불과했다.


독재정치 분명 나쁜거다. 하면 안된다. 헌법에도 어긋난다.

그리고 김종인씨는 그런 나쁜짓을 한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 일을 하였다.

그것도 꽤 큰 직함에서.

그런데 그가 그 나쁜 군부 독재정권에서 한 일은

박정희 시절에 건강보험의 시초를 세웠고,

전두환 시절에 부가가치세를 지켜냈다.

그리고 헌법에 경제민주화를 명시한것도 이때다.

과연 이게 쉬운일일까?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그대로 두고, 이런 일을 진행한것,

자신도 분명히 알것이다. 그리고 지금 언론에서도 누누히 독재정권이 나쁘다고하고,

5.18 단체에서 크게 문제 삼은것도 아니지만, 전두환 정권에서 일한거에 대해서 사과했고,

언론인터뷰에서는 조만간 광주에 내려가신다고 하셨다.

그당시 김종인은 과연 어떤느낌일까,

독재정권에서는 하지말라고 압박을 넣었을것이고,

외부에서는 배운 학자가 독재정권에서 일한다고 욕을 할것이며,

내부의 신념에서는 못사는 대한민국에 저런 제도를 반영해야만이 대한민국이 잘 살고, 민주화도 이룰것이다.

라는 내부적 갈등도 무척 심하지 않았을까?


김종인 실드라고 생각한다면,

일단 내가 처음에 김종인씨가 더민주에 와서 선대위원장과 당의 전권을 달라고 하면서 왔을때

솔직히 처음엔 꺼림직했다. 나와 같은 문재인 지지자들은 대부분 이 생각했을거다.
(그당시 안철수, 반문세력이랍시고 혁신전대랍시고, 행패부린 그녀석들이 나가고 이제서야 어느정도

문재인을 중심으로 안정을 취해가고 있었을때 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생각을 계속 해보았다.

신중하디 신중하고, 노무현의 최측근이면서도, 인재영입도 아주 성공적으로 치루고 당을 깨끗이 하고 있는

문재인씨가 당의 전권을 당이 수습하고, 김종인씨에게 전권을 넘기면서도 아무소리 없이

조용히 왜 넘겨줬을까?

그리고 그 해답은 계속해서 나오는 김종인의 언론 인터뷰에서 알 수 있었다.

그 인터뷰를 보면

정당이 누구던, 누가 나를 필요하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신념과 생각에 따라 제도를 필요에 따라 도입을 했다.

그리고 과거의 자신의 실수나, 잘못이 있다면 사과를 분명히 했다.

군부독재시절 독재타도를 외치고, 반대만 한다고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었을까?

운동권에 대해 저평가 하거나 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아마 군부독재시절이라도, 누군가는 기업을 이끌어야하고, 누군가는 행정을 해야하고, 누군가는 자리를 메우고

대한민국이 어느정도 발전해야 민주화가 도입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군부독재정권에서 일한 사람들에 속하는 사람이 김종인이 아닐까

라는것을 인터뷰를 보며 생각했다.



독재타도를 외치는 사람들은 군부독재정권을 끌어내려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생각했을것이고,

군부독재시절에 그들의 밑에서 자신의 신념으로 일한 사람은 대한민국이 발전된다면, 민주화가 될것이란 생각했을것이고,

둘은 결국 순서만 다를뿐, 같은곳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들 대부분은 군부독재세력 밑에서 자신의 합리화 과정과 내부의 압력

그리고 달콤한 권력과 돈의 맛으로 자신의 신념과 철학은 잊고 기득권의 삶으로 변한경우가 많다.

멀리 갈거 없이 대표적으로 이명박대통령, 김문수 전 도지사 이쯤 되지 않을까?

이들은 알다시피 군부독재시절 학생운동하면서 반대 투쟁도 했고 그들 밑에서 일한 인물들이다.

이들이 왜 변했을지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바뀐것이라고 아주 단순히 생각해본다.

그러는 의미로 이들과 비교해서

당적을 여러번 바꾸고, 군부독재밑에서 일하였지만서도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굳건히 지키는 김종인씨의 신념이 한편으로도 무척 대단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그럼 지금까지 쓴 글을 종합해보면,

김종인은 크게 보면 운동권 세력으로 대두되는 386(지금은 586이겠지)세대와는

방향성에서 많이 다른 유형의 사람이다.

어느 정권에서든 자신의 철학과 신념으로써 대한민국의 곳곳에 흔적을 남겨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끼치며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한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김종인씨 인터뷰 기사들을 보면 운동권에 대해서 그리 좋게 보지 못하는 이유도

"투쟁만 일삼았지, 내용과 정책 전문성이 결여되어 현실정치과 거리감이 떨어지며

싸우는 모습이 일반 국민들에게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 은연중에 있어서 그리 좋게 보지 않은것이

아닐까?" (따옴표 붙은 부분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내가예상하는 앞으로의 김종인씨의 행보는

그의 철학과 신념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전문가중심의 인물을 내세우고, 불필요한 과거사와 정치자리다툼에 대해 분쟁을 최소화하고,

대신에 자신이 자신있어하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국민에 밀접한 민생과 경제를 이용하는 선거판을 짜지 않을까?

전문가 중심의 인물은 문재인씨가 여러곳을 돌면서 각 분야별로 전문가를 모셨고,

과거사는 전 대통령의 묘소를 방문하여 새누리의 기계적 중립 스텐스를 무력화하였고,

자신을 이용하여 새누리와 국민의당 정책의 반대 표본으로 내세웠으며

친노패권주의에 대해서도 선거판이 커지기 전에

문재인 당대표 사퇴, 최고의원들 전부 사퇴 하고

자신이 독자적으로 선정한 선대위와, 비대위를 꾸려서 이 논리도 타파하여

악질적인 네거티브를 최소화 하였다.

이제 김종인씨는 자신이 광주로 내려가 현재 자신이 있는 더민주의 고정 지지층중 하나인

광주로 내려가 자신이 한 독재정권에서 하였던 하지 않았던 간에

5.18 묘소에 내려가 참배하며 진심으로 사과 하며,

남아있는 혹시모를 내부분란과 가치관 정립을 하여, 지지자들에게 정권교체와, 총선승리를 약속하고

앞으로 선거에서는 언론과 SNS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현정권의 각 분야에서 잘못하고 있는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토론하여 능력있고, 희망적이고,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여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아주 정통적이면서도 정면 돌파식으로 정도를 걷는 선거를 이끌것이라고

나는 김종인씨의 앞으로 행보를 예상한다.


끝으로 나는 김종인씨는 처음에 본문에도 언급했다시피 불안하고 꺼림직했다.

그렇지만 나는 김종인씨에 대해 언론에서 꾸준히 자신의 철학과 신념이 변하지 않았다는걸

보았고, 문재인씨도 밀어주었으니 나 역시 김종인의 철학과 신념 그리고 문재인의 신뢰를 믿는다.

만약에라도 김종인씨가 아주 크게 방향이 엇나가는 일이 생기더라도

나는 걱정이 안된다.

왜냐면 문재인에게는 문재인 자신을 믿고 더불어민주당에 가입한 10만명의 당원이 있다

이 10만당원은 언론들이 쏟아내는 네거티브도 걸러내고 문재인이 가장 어려웠을때

문재인의 진면목을 보고 인터넷을 통하여 가입한, 정보가 빠른 당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김종인씨가 핀트가 아주 어긋난 짓을 한다면 가만두지 않을것이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김종인씨가 실수할수는 있어도 그렇게 핀트가 확 나가버릴정도로 미친짓을 할 확률은 아주 극히 낮다고 본다.


이 시나리오대로 흘러서 기왕이면 더불어 민주당이 과반의석까지 차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자면 이 글은 절대로 김종인을 절대적으로 실드치는 글이 아님을 밝힌다.

나는 현재로는 문재인을 지지하는것은 맞고 그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 글은 "김종인"을 나 자신이 생각한대로 주관적으로 썼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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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히어로즈    친구신청

이게 되든 저게 되든 일단 야권 승리를 해야죠 아직도 언론과 선거부정 청와대 개입여론조사조작으로 기울어진 운동장과 분열된 야권에팟 케스트에서 보여주는 자신감에 비해 밝지는 않아 보이긴 합니다

세무사고시생    친구신청

그렇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과연 얼만큼 얻을지, 그리고 그도 새누리 고정 콘크리트 지지층이 얼만큼 대단한지 잘 알것입니다. 그래서 님과 같은 모습이 보일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Routebreaker    친구신청

문재인씨의 선택을 믿습니다.
김종인씨에 대해선 아는 바도 짧고 아직 지켜봐야할 것들이 많지만
적어도 소신과 신념이 없이 정치질로 연명하는 소인배들과는 다르리라고 기대하고 있네요.

엘샤루나    친구신청

여자가 나쁜 놈을 좋은 남자 못 만드는 거랑 같죠 뭐...

뜨거운우동    친구신청

문재인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김종인은 지지하는편입니다
이유가 뭐가 되었든 국민연금이란 사회주의정책을 도입했으니까요
그로 인한 연기금 운용으로 경제민주화로 갈 방향도 보여줬습니다
그에비해 문재인은 한번이라도 인상 깊은 사회주의정책을 보여준건 없죠

세무사고시생    친구신청

저는 문재인씨에게 그런 기회를 줬으면 좋겠네요~

최강팔라    친구신청

김종인이 새누리에서 굴욕적으로 구르는 동안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들의 근간과 권력구조, 시스템을 얼마나 파악했는지가
김종인 체제의 성패를 좌우하지않을까 싶네요.

세무사고시생    친구신청

아마 제가보기엔 현재 더불어 민주당 내에 있는 사람들중에 제일 잘 알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금바람꽃    친구신청

음... 무척 공감이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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