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형식으로 패러디 해본다면요
[이명박편]
고담시에 흐르던 수상한 검은 돈의 흐름이 드디어 그 말미를 드러내게 되었다.
오라클이 알려준 정보에 의하면, 고담시 전체에 일어나고 있던 은행강도, 경찰살해, 마약유통, 인신매매 등의 크고 작은 범죄로 인한
자금의 흐름은 결국 하나의 종착지로 모이게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 흐름의 끝 앞에서 부르스웨인, 아니 배트맨은 깊은 숨을 들이마쉬었다.
[고담시 해외사업 유치 총괄부서]
검은돈의 흐름은 결국 이곳으로 흐르고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거대한 악이기에 도시 전체의 악을 조종하며 자금을 유통했던 것일까,
그리고 그의 목적은 무었이었던 걸까
그게 무엇이건간에 곧 밝혀지게 되리라...
(중략)
매복해있던 적들을 순식간에 쓰러뜨리자 요란한 박수소리가 들렸다.
"대단하군. 대단해 배트맨!! 결국 여기까지 찾아내게 되었군!!"
".....시장!"
거대한 악의 배후에는 시장이 있었다. 시장은 말했다.
"해외사업 수주를 통해 고담시에 거대 댐을 지어 고담시 전체를 수몰 시키려는 나의 계획을 알아채다니 역시 대단해 배트맨!"
목적이 뭐냐는 배트맨의 물음에 시장은 웃으며 답한다.
"돈."
"더 많은 돈."
"고담시가 수몰되면, 그로인한 보험금과 복구 사업이 활성화되겠지. 그걸 위한 재단이고 그걸 위한 사업체 로비였네!!!!"
[박근혜 편]
"부르스? 이번 자금의 흐름은 [시장]때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아요., 웨인 컴퍼니를 제외한 고담 굴지의 기업들 마저도 [암흑재단]에 자금을 융통하기 시작했어요. 규모는... 시장때의 2-3배는 될거에요."
오라클의 긴장된 음성 메세지.
시장의 거대한 악의 세력과 음모를 분쇄한지 몇년 지나지 않아 새로운 악은 더욱 거대하고 위협적으로 탄생하고 말았다.
고담 각지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범죄로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암흑재단]으로 향하고 있었고, 배트맨과 로빈 알프레드는 한달에 걸친 추적 끝에,
한거래 현장을 습격해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빨이 거의 다 빠지고 턱이 부숴진 정보원이 바들바들 떨며 배트맨의 위협과 공포에 마지못해 답한다.
"사.. 샀어... 대량의 대량의 프로포폴을!!!"
대량의 프로포폴...? 마취제... 이것으로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고담의 인사들을 납치해서 살해? 세뇌?
거기에 비아그라라니 프로포폴과 비아그라... 두 약물이 조합했을때 어떤 위험이 있을지 예상할 수 없었기에 알프레드에게 성분 의뢰를 했다.
약 30분 후 알프레드가 말했다.
"부르스 주인님. 두 약물을 혼합할때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게 나왔지? 웃음가스보다 무서운 독극물인가? 허수아비의 공포가스 같은건가?? 도대체 그걸로 뭘하려는 걸까?"
"주인님."
알프레드의 표정이 거슬린다. 한쪽 입꼬리가 평소보다 미묘하게 올라간 모습.
보통은 놓치기 쉬운 모습이지만, 세계최고의 탐정 배트맨이 그 변화를 놓칠리 없었다.
바로 언제나 근엄한 알프레드가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 있는 모습이었다.
"두 약물을 혼합하면 피부미용 시술에 아주 효과적이라는 네이버 검색결과가 나왔습니다."
"장난하고 싶은 기분 아니야. 알프레드."
"저도 아닙니다."
(중략)
"그 말대로야. 배트맨. 우주의 기운을 빌어서 난. 미용시술로 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것 뿐이었어."
"거짓말하지마! 퀸! 이렇게 거대한 자금을 모아서 온갖 악행을 벌려놓은 결과가... 그 목적이!!! 프로포폴 구입이었다고?!?!"
이런 느낌.
M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