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까지 미드를 달려 피곤한 나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점심식사 후 눈을 막 붙이려 할때였다.
이발할머니
-여기 이발하실분 안계신가??
-나가 50년 경력이여 50년.
병실분위기메이커 구씨아저씨가 나섰다.
구씨아재
-머리요? 담주 퇴원하는데 아 깎을까 말까
이발할머니
-나가 50년 경력이여 ㅎㅎㅎ
구씨아재
-까짓거 해보죠 ㅎㅎ
그렇게 화장실로 머리깎으러간 구씨아재
1분도 안되서 고함이들린다
/아 바리깡으로 거길 밀면 어떡해요오오오오!!/
구씨아재의 머리는 부족한 필력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머리가 되어있었다.
그냥 짧은 머리도 아니고 귀두컷도아니고
밤송이도아니고.........
그뭐냐 만득이에 물주면 화초자라는 90년대 장난감을
아실진모르겠지만 그 스타일의 헤어로 꾸며져있었다.
여사님들
-ㅎㅎㅎㅎ 아조씨 총각 되버렸네
구씨아재
-내가 뭐에 홀렸는지.....
도대체 뭘 위한 50년 경력일까.......
거동못해서 못깎아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