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가끔 연락하며 생일 챙기고 밥이나 먹는 동갑내기 소꿉친구가 있는데
오늘 갑자기 심각한 말투로 카톡을 날리는게 아닌가?
소꿉친구
-야 ㅁㅁ 연락 되냐? 요즘 어떻게 지낸데?
나
-어? 며칠전에도 만났는데 잘살아 왜?
소꿉친구
-아니 내가 너무 불길한 꿈을 꿔서...
-진짜 잘지내는거 맞아?
그 친구에게 살아있냐고 카톡을 날리자, 친구가 욕을한다.
잘 살아있는 모양이다.
나
-어 너무 잘살아있어서 문제인 것 같다.
-도대체 뭔 꿈을 꿨길래?
소꿉친구
-진짜? 아 너무 슬퍼서 눈물까지 다났다 야.
-걔 연락처 있냐? 나 카톡에 안나와서 더 불안해
결국 연락처를 알려주고 관심을 껐는데
친구의 연락이 가관이었다.
친구
-내가 걔랑 꿈에서 일본여행을 갔데.
-근데 아베가 지나가길래 내가 총을 꺼내서 아베를 사살하고,
-친일청산 만세를 외치더라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난 잡혀서 사형.
-걔는 공범으로 잡혀서 3년을 살다 나왔는데, 너무 어처구니 없고 슬펐다나 ㅋㅋ
나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가늘고 길게 사는게 니 신조 아니냐?
친구
-그니까 내가 꿨다면 꿈인줄 알았겠다 ㅋㅋㅋ
-암튼 걱정된다고 얼굴이나 보자고 밥이나 언제 먹자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