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으러 가려는데, 앞서 터진 중대한 오류로
관리측하고 메신저로 입씨름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사원A
-과장님 점심 안드십니까
나
-어... 이것 때문에 걸릴 것 같은데
-먼저들 먹어요
사원A
-오래걸리십니까?
-아니면 기다릴게요
나
-있어봐 잠깐...
그렇게 3분 정도 후 실랑이를 마무리짓고 밥먹고 와서 하기로 했는데..
나
-ㅇㅋ 그럼 밥먹으러 가야겠다.
-없네?
-밖에서 기다리나?
하고 밖으로 나가보니 아까의 사원A가 다른 사원 5-6명과 함께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다들 같이 가는 일행이었고, 나 때문에 오래 걸린 것 같아 미안해진 나는
나
-어 나때문에 기다린거야? 미안하게 다들 줄 섰을텐데
-어서 갑시다 ㅎㅎ
하고 앞장섰으나 사원A 외에는 따라오지 않았다.
사원B
-?
-아 아닌데요 ㅎㅎ
그제야 얼굴이 빨개진 나는 으아아 소리를 지르며 사원B를 끌어안았다.
젠장 젠장! 사원A 넌 왜 거기 옆에 서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