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화를 보면 이런 저런 얘기를 합니다.
이건 아쉬웠다.
이건 좋았다.
이건 이러이러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기 전에는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카메오가 너무 많아.. 찾다가 스토리에 몰입 못하면 어떡하지?'
'이야기가 산만하지 않을까?'
'스필버그 예전같지 않던데...'
영화가 시작되고 걱정만 많던 바보가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보느라 카메오 찾을 겨를이 없습니다. 카메오는 눈에 들어오면 기쁜거고 아니면 나중에 재관람해서 보면 되는겁니다.
스필버그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괜히 스필버그가 아니거든요.
영화는 시종일관 80-90 과거를 넘어 2000년대를 지나 지금까지 오면서 모든 문화컨텐츠를 흝고 지나갑니다.
다들 즐겨온 게임과 영화 만화는 다르지만, 즐거운 놀이에 몰입할때의 공통된 기쁨을 느끼고 누리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흘러간 큰 흐름은 마지막에 작중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모든 컨텐츠 제작자들의 마음을 관람객들에게 하나로 전하죠.
[이 게임(영화,만화,소설)을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서 안아주고 싶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100점만점에 200만점.
블루레이가 나오면 무조건 구매 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