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 친구와 하는 대화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나
-이번에 디아3 나왔는데 재밌다더라 나중에 질러야지
친구
-난 별로 안끌리는데
나
-하긴 넌 C&C지?
-C&C는 근데 차기작이 그렇게 되버려서..(C&C4)
친구
-무슨소리하는거야?
-C&C4가 언제 나왔다그래? C&C4는 출시된적 없어!
나
-아... 그렇지....... 참 미안...
친구
-C&C4는 언젠가 나올거야. C&C4는 없다고...후후...
그렇습니다. 친구는 C&C 광팬이고 저는 블리자드 팬.(그래도 C&C는 좋아하지만)
그런데 친구가 C&C4를 사고나서 저를 불렀는데...... 친구의 목소리는 평소와 다르게 암울했답니다.
그리고 친구 집에가서 플레이하고 정말 한시대를 풍미한 시리즈가 박살이 났다는걸 깨달았죠.
이후 친구는 C&C4는 나오지 않았다! 저건 4라고 인정할 수 없어! 라고 선언하곤 정신승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시간은 지나 일주일전
나
-아 뭐 시간때울 만한거 없나
-야 나 C&C3 빌려간다
친구
-ㅇㅇ
그리고 그걸 안하고 있다가 어제 기억나서 인스톨하고 플레이 했습니다.
게임을 한두시간 플레이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나는 지금까지 이정도로 큰 분노에 빠져본 적이 없어........................
친구
-뭔 소리냐?
나
-해봤다 C&C3
친구
-아아.......
나
-미안 그동안 내가 3를 안해봐서 4가 망작인건 알았지만 얼마나 망작인지 깨닫지 못했다.....
친구
-시바...이제 이해하겠냐..
나
-아니 어떻게! 전작을 이렇게 잘만들고!!! 그래픽도 그렇게 꿀리는게 아냐! 스토리 좋아!!!!
-게임성도 지금 해도 먹히겠어!! 손색이 없어!!!!
-아니 전작을 이렇게 만들고 왜 그다음을 똥을 내놓냐고!!!!!!!!!!!!!!!!!!!!!!!!!!!
-스토리라인 어디갔어!!!! 왜 떡밥깔아놓고 4에선 그지경이야!!!!!!!!!!!!!!!!!!!!!!!!!!!!!!!!!!!!!!!!!!!!!!!
친구
-내말이!!!!!!!!!!!!!!!!!!!!!!!!!!!!!!!!!!!!!!!!!!!!!!!!!!!!!
나&친구
-시바 EA 개객기야!!!!!!!!!!!!!!!!!!!!!!!!!!!!!!!!!!!!!!!!!!!!!!!!!!!!!!!!!!!!!!!!!!!!!!!!!!
라고 했었지요.
전 워크사고 친구는 c&c 사서 전 피눈물 흘렸음
c&c도 레드얼렛은 에프터매스까지 다 샀었는데 타이베리안 이후는 별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