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접속 : 4344   Lv. 155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2579 명
  • 전체 : 2734189 명
  • Mypi Ver. 0.3.1 β
[일기? 일상?] 디아3-게임하다 울컥하다니... (8) 2012/06/15 AM 10:32
어제 아즈모단까지 때려잡았습니다.(사실 야만여전사 캐릭은 한게 없고 조상님의 파워로! 조상님 소환을 찬양하라!!)

그리고 이미 익히 알고있는 아드리아아의 배신으로 천상계까지 올라갔는데...

잠깐 장비를 정비하려고 다시 철벽의 성채로 돌아갔을때 마을의 분위기가 이상해져 있었습니다.

하긴, 디아블로가 부활하고 악의 군대가 더 강하게 몰아쳐서 잔치분위기던 마을이 절망으로 빠진건 이해가 가는데..

보니까 트리스트럼 마을 촌장이 누워있는 것이었죠.

옆에 병사가 말하길

'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끝끝내 도망가지 않았다. 이상하다.'

겁쟁이에 비겁하기 짝이없는 촌장이었지만 그 캐릭터가 어떻게 변해갔는지 알았기 때문에 나름 씁쓸했었습니다.

[아.. 겁쟁이에 이기적인 사람이었지만, 최후에는 의지를 바꾸고 꿋꿋하게 죽어갔구나...]

그러고 마을을 돌다가 성벽 쪽에 두구의 시체를 발견했는데,
시체에서 금화가 나오나 눌러봤는데 나오는 유언장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나오는 목소리는 평소 철벽의 성채에 들를때마다 알콩달콩한 개그 스타일 대화로 저를 즐겁게 했던 노부부였던 것이었습니다.

노부인이
'이제 저 영웅님이 악마를 물리쳐 주셨으니 당신은 은퇴해도 되겠어요~'

하면 남편 군인이
'이제 나보고 놀라는거야아아~?' 하면서 위트를 주곤 했는데.........

그걸 보고 아 이제 저 두사람은 은퇴해서 알콩달콩 살겠구나 했는데..

성문 아래에서 시체로 나뒹굴고 있었다니...........

유언은
'당신이 이걸 읽을 때즘에 우리 둘은 죽어있겠죠. 부디 우리 두사람을 함께 묻어주세요.
아 남편의 검은 필요 없습니다. 이제 더이상 필요가 없으니까요'


...............................................
그동안 플레이 하며 봐왔던 대화와 저 두줄의 유언이 오랜만에 가슴을 아프게했고..
나중엔 자니 안자니 하며 19금 개그를 했던 젊은 군인 부부도 안보이는 사실에 불안해졌습니다.


=================================================================

결론
-그러니 난 디아블로를 이번주 내로 쳐죽일 거다.
-아드리아 확장팩에서 꼭나와라. 쳐죽인다.

신고

 

흑두부    친구신청

엑트 1에서인가. 아내의 유골을 굶어서 말라버린 아내라고 믿는 농부 이벤트도 있었죠. 그런 스토리 하나하나하 따지면 좀 섬뜩한 얘기도 많더라구요 ㅎㅋ

알콜푸우    친구신청

농부 이벤트는 조금 흔한듯 하지만 꽤 섬뜩했어요. 농부한테 계속 말 걸어보면 좀 서글프기도 하더군요.

울프맨    친구신청

흑두부//헉 농부는 몰랐는데... 찾아봐야겠군요......

똥꼬가쓰라려    친구신청

아 불지옥 디블 아직도 처치 못하는중... 아..

역습의4    친구신청

농부이벤트 보면 참.. 착찹
이벤트가 참 많은데 이것저것 다 보면 꺠알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근데 아직도 못한업적이 몇 있어...;;

Daum 강점기    친구신청

저는 개인적으로 개발지옥이 제일 슬펐어요 ㅜㅜ

지나가던 가면?    친구신청

서브 스토리에 신경쓸 노력으로 메인 스토리나 좀더 신경써줄것이지;;;;

forever10대    친구신청

개발지옥은 때려죽여야 제맛 근데 난 언제 볼수있으려나 젠장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