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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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누가 싼게 비지떡이라 했는가? (8) 2013/03/31 AM 02:43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며칠 전부터 나를 설레게 한 소식이 있어서 토요일은 특별한 계획을 잡아놓은 터였다.

그것은 바로 수원역 쇼핑 계획!

그게 과연 무엇인고하니, 출근길마다 본 전단지에는 이런 문구의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있었다.

[창고가 망했어요! 법정 경매에 들어가서 패션 물품 90% 할인!! 운동화 모든 품목 만원대!!]

그걸 본 나는 '오메! 안그래도 재작년에 산 컨버스화가 이제 닳아빠질 지경인데 메이커 운동화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찬스구먼!!' 하고 현금을 준비하고(그런매장은 현금밖에 안되지 않을 것 아닌가) 운동화를 두켤래 사고 가서 좋은거 있음 바지나 옷도 사자! 하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토요일!
수원역에 도착해서 매장을 찾는건 어렵지 않았다.
안내까지 동원해가며 안내를 하는 한편, 바닥에 큰 문구로 '이쪽'하고 인쇄를 해놓아 행사장을 금새 찾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행사장에 도착한 나는 입구의 짝퉁 신발들을 지나치고 매장안에 들어가 메이커를 살펴보기 시작했는데.......
이럴수가........... 이건 뭐 제아무리 아무거나 신는 나라고 하지만 상태가 영 아니올시다 하는 물건들이 전시되어있었다.
딱봐도 먼지가 쌓인 신발이 있는가 하면, 괜찮아 보여도 디자인이 구린놈. 등등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중에 하나 쓸만해보이는게 있나 싶어 물어봤더니 할인해서 5만원이란다.
...............................

어디서 약을 파시나요?

결국 살것도 없고해서 쓸쓸하게 매장을 나서고 그냥 수원역 애경백화점 ABC마트가서 신발을 사버렸다.

결론
-싼건 비지떡이 아니다.
-저건 다 똥이야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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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メ㉸슈로드    친구신청

얼마전에 망했다고 화장품 가계들어갔더니 향수가 쌔일한다면서 제값 다 받으면서 팔길래 빡쳐서 나왔어요ㅠㅠ

화속성부여    친구신청

비슷한걸로 핸폰가게에
무료 월 요금 0원
현금 50지원 등등

직접 들어보면 다 뻥임
하지만 호갱들은 낚이지 ㅋㅋㅋ

악력    친구신청

감언이설이 넘쳐나는 세상이군요 ㅎㅎ

모리아티    친구신청

3,000원 짜리 삼디다스 쓸만해요.

두꺼운걸로 사셈.

소행성B612호주민    친구신청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드는 생각

비싼덴 이유가 있다.

(물론 사기치는 것들을 제외하고)

-Nayuta-    친구신청

이번에 컴퓨터 업글하는데 자금에 한계가 있어 다른 주요부품 빠방하게 하고 보드는 저렴하게 Asrock으로 맞췄다가 일주일 고생하고 그냥 오늘 아수스 집어와서 조립끝냈습니다. 명불허전 애자락. 싼건 똥이에요. 비싼건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 비싼가봐요. 물론 사치품은 제외하구요.

Resurrectionist    친구신청

"싼 게 비지떡이다"라는 속담은 값이 싼 것이 역시 품질도 별로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본 상황에 적절치 않게 인용하신 것 같습니다. ^^;

Resurrectionist    친구신청

알맞게 인용하시려면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쯤으로 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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