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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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문화충격-요즘 돌잡이는 춤도추네;;; (4) 2013/04/27 PM 03:41

02년 산소학번으로 대학 입학! 그 이후로 동네 웨딩홀 뷔페에서 주말마다 알바를 하며 군 제대후에도 돌아와 알바를 하고 하던 경력으로 돌잡이 진행을 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뷔페 알바만 5년(군 2년 제외)정도 했었으니 꽤나 오래했었고 뷔페쪽 돌아가는거나 알바서빙, 돌잡이는 나름 베테랑이라고 자부를 해서 일반 부페에서 부페 알바들이 서빙하는걸 보면 'ㅉㅉ 저러면 안돼. 꽃접시정도는 만들어야지 ㅉㅉ' 이런 태도를 취하곤 했지요.

그런데 오늘 사촌형님의 첫 아이가 돌잔치를 하게 되어 범계의 한 부페에 가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음식도 훌륭하고 시설도 좋고 모두 좋아서 '아 형이 신경을 많이쓰셨군'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메인 하이라이트. 돌잡이 이벤트가 진행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돌잡이를 할때 항상 제가하던거하고 비교하는 안좋은 습관이 있었습니다.(이젠 하지도 않으면서)

그런데 오늘 이 돌잡이 장난이 아닙니다.
정장도 아닌 츄리닝 비스무레한 옷을 입길레 '뭔 돌잡이가 저모양이야' 했는데, 대단히 유머있는 멘트에 넘치는 자신감. 게다가 행사를 준비하기 전까지 분위기를 띄운다면서 직접 춤을 추겠답니다.

그러더니 큰 박수를 유도해서 사람들의 호응을 끌어내더니 자기가 앞에서 진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춤을 추면서 식장을 한바퀴를 돕니다.

게다가 엄청나게 잘춥니다.
이후에도 중간중간에 빵터지게하는 멘트도 그렇고 참 대단한 센스와 개그를 지닌 돌잡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제가 하던 몇년전에는 직접 노래방기기를 힘겹게 앞으로 끌고 나와 마이크 테스트를 좀 하고 일일히 번호를 눌러가면서 선곡을 해서 노래가 나오게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무선마이크에 식단에 내장된 음향기기 시스템 거기에 화려한 안무를 구사하는 돌잡이.............

참 많이 변했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근데 그거 하나는 안변하더군요.

[자 여기 저희가 AAA의 행복한 돌잔치날을 기념해서 많은 준비를 해드렸는데요~. 여기 우리 AA공부 잘하라고 연필~, 훌륭한 의사 되라고 청진기~~~~~~(중략) 그런데 여기 뭐하나가 없죠? 과연 뭐가 빠졌을까요??]


어떻게 5년전하고 멘트가 변하지를 않니 이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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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맨    친구신청

뭐가 빠진건가요?

유이디엇    친구신청

돈이죠 ㅋㅋ

토코나츠    친구신청

돌잔치 많이 가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뭐하나가 없죠~ 할때 은근 밉상..

양가에서 자존심때문에 돈올려놓고 하시는 그런게 살짝 안좋아보이긴하더군요
풍습이려니.. 소소한 이벤트같은거려니 하면서도
돈올리는 금액이 먼가 판돈이 되가는 듯한느낌이랄까..

dvrs45    친구신청

울 아들은 두번 했는데 청진기랑 골프공 들었었죠
맨날 돈으로 몰고 가는게 보기 싫어서 돈 아예 빼버리고 했는데 사회자가 기어코 돈을 올려서 몰아갔지만 결국은 골프공으로 끝..ㅋ
난 분명 마우스 들거라고 장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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