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비도오고 조금 지각해버려서 자리에 조심스럽게 앉아 오늘의 할일을 점검하고 있었다.
그리고 서비스 전화가 걸려오길래 접수를 하는데......
고객
-이거 발주 보고서에서 발주처가 안나와요
나
-(단순한거네 체크해볼까)
-네. 확인하고 연락드릴게요
비교적 단순한 오류 혹은 오해일게 뻔한 문제라 룰루 하면서 보고서 프로그램을 열었다.
그리고.......... 비상벨을 울렸다.
나
-..........발주처만 안나오는게 아니라 상단 메일 상호 다안나오잖아.
-이거... 공통인자 부분인데 이게 안넘어온다는건...............................
-발주 보고서만 안나올리가 없잖아!!!!!!!!!!!!!!!!!!!!!!!!!!!!!!!!!!!!!!!!!!!
과연 확인해보자 모든 보고서 부분이 안나오고 있다.
두뇌속의 남탓하기 프로그램을 풀가동하여 며칠전 신입군이 나에게 '보고서 ㅁㅁ 고치는데 업데이트해도 됩니까'라고 질문한게 떠올랐다.
나
-신입씨 컴온.
신입
-네.. 네...
나
-이거 보이죠?
-그때 수정했죠?
-업데이트하기 전에 테스트했어요?
신입
-해.. 했는데요.
나
-안나오잖아 --
-어디 개발서버에서 볼까.................
-안나오잖아!!!
-내가 업뎃하기전에 테스트하라고 말했어 안했어
신입
-네.. 네.....
나
-빨리 확인하고 수정하고 수정하기전에 확인하고 업뎃하자마자 보고하세요.
그리고 이제 곧 보고서가 안나온다는 질의 전화가 걸려올걸 대비하는 중.
지금 현재 신입 옆에는 여대리님이 붙어서 1:1 강의 교습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