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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내여귀 엔딩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 (2)
2013/06/06 PM 11:00 |
내 친구와 나는 오랜 세월동안 파벌로 나뉘어 기나긴 전쟁을 벌여왔다.
친구
-아무리 생각해도 내여귀 엔딩은 마이 러블리 엔젤 아야세짱과 되어야지
나
-뭔 헛소리야.
-역시 소꿉친구가 제일이지. 마나미님이야 말로 정실이시다.
친구
-할머니 주제에!
나
-할머니를 욕하지마!!!
-싸가지 없는 아이돌 주제에!
친구
-뭐임마?
나
-뭐 새꺄?
이러던 사이였으나
작가의 이 엔딩으로 모든 파벌은 종말을 고하고야 말았던 것이다.
나도 더이상 이제 친구와 싸울 이유가 없어졌다.
마나미 엔딩이 났다면, 혹은 아야세 엔딩이라면 나와 친구는 계속해서 대립했겠지만,
이 엔딩으로 나와 친구는 드디어 화해하고 공존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비단 나와 친구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작가의 희생으로 모든 덕계의 베를린장벽은 무너지고 다투던 모든 파벌들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는 개뿔....................
이거 결말 어쩔거여.
아니 그래도 라노베 중 나름 개념주인공이던게 쿄우스케 아닌가?
그게 작가 전개 한방에 저렇게 훅가버리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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