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면서 식약청이 '또 위생이 엉망인 약품을 검찰에 고발했다' 라는 뉴스를 보았다.
그걸보자 망상은 무럭무럭 시작되어
'유명하고 몸에 좋은 약이 사실 정말 더럽고 엉망인 재료라고 언론에 나온다면 사람들은 어덯게 할까?'
'위생적으로 더럽고 불결해도 효능이 확실했다면 사람들이 먹지 않을까?'
'그 효능이란게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정도라면 어떨라나?'
'그럼 누구나 앞다투어 사먹겠지? 아무리 비싸도?'
'근데 그게 죽은 사람이 살아난게 아니라 사실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서 미쳐버리는 거라면?'
'그리고 물려서 감염된게 아니라 이미 약을 먹은 복용자가 좀비에게 습격당해서 죽은 후 다시 미쳐버린 시체로????'
등등 출근 전철내내 그생각만 하면서 하나의 설정이 만들어져 버렸다.
국제적인 제약회사 네오메디신에선 15년의 기나긴 개발끝에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 약의 성능은 너무나도 대단해서 어떤 사인으로든 형체만 온존하게 보존되어 있다면, 두뇌에 직접 주사하는 것으로
죽은 사람을 소생시키는게 가능한 놀라운 약이었다.
소생한 이들은 기억, 습관, 행동 모두가 생전과 다를바 없는 상태로 되살아났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이약에 대하여 검증을 시도하였고, 모두들 하나같이 '21세기 예수의 기적'이라고 평가하며 약의 성능에 대해 이견을 갖지 않았다.
약은 대단한 파장을 일으켜 값비싼 가격에도 전세계에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고,
죽지 않은 사람들도 건강을주고 수명을 연장시켜준다는 효능을 믿고 한알에 100만원 하는 비싼 가격에도
주저없이 너나할 것 없이 복용을 했다.
이처럼 전세계에 신약이 급속도로 퍼져가는 가운데, 미국식품의약청 소속의 주인공은 약의 효능에 대해선 의심할 부분이 없으나, 제조 방식과 다른 부분에 대해 의심을 품고 약에 대해 독자적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네오메디신의 연구소를 방문하여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이 동물실험에 사용했던 실험체들. 즉 죽었다 살아난 동물들이 모두 비정상적으로 흉폭한 공격성과 잔인성을 띄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주인공의 이러한 보고는 묵살되고 1년이 지났다.
그리고 1년후 죽은 이후 약을 투약받고 살아난 이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가 시작이고,
사람들은 좀비에게 물린다고 변하는게 아니라, 평소에 약을 알약형태로 복용했던 이들이
좀비에게 물리고 죽는 순간, 그동안 몸에 깊게 퍼졌던 약효가 즉시 발휘하여 좀비로 바로 살아난다는 설정으로
물렸다고 '난 이제 틀렸으니 죽여줘' 해서 죽이면 좀비만 늘어난다는 설정.
인류의 절반이상이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복제약이나 카피약, 불법약 형태로 빈민국에도 퍼짐)
약을 복용하지 않던 이들은 평소 약을 의심하던 식약청 주인공, 죽은자 소생을 신성모독이라 주장하던 종교인, 너무나 가난한 이들
뭐 이런 식으로 생각했는데 결국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게..............
좀비물은 생존자가 어떻게 생존해서 나아가느냐에 재미를 두는 장르인데,
기초 설정이 기본 좀비물과 차별성을 둔다고 해봐야 결국 진행은 일반 좀비물하고 달라질게 없기 때문에
신약이라는걸 계속 생존자들과 결부시켜 이끌어야되는데 아직은 그런게 안보인다.
약에 따라 강화되는 좀비들이 나온다고하면 바이오하자드가 되는거고 그건........
신약회사가 세계정복을 꿈꿨다고 하면 쌈마이가 되겠지
폐기할까 이거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