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 누구냐?
유비 : 한나라 황실의 후예 유비, 자는 현덕이라 하오. 맹덕형, 건망증이 심하시구려
조조 : 아, 이제보니 현덕 아우님이구먼. 세상에 자네보다 더 건망증 심한 사람도 있나? 옛날 동탁을 토벌하던 시절 누가 자네를 18로 제후에 넣어주었나? 여포에게 쫓겨 갈 곳 없던 시절 누가 자넬 거두어줬나? 사람이 은혜를 입었으면 갚아야 마땅한 법인데... 자넨 은혜를 원수로 갚아. 반란을 일으켜 천하를 혼란시키는군.
유비 : 조조, 네놈은 멋대로 왕이라 칭하고, 한나라를 찬탈하여 황제를 가두고, 황후를 시해하며 충신들을 도륙햇다. 한나라의 백성이면 누구든 네놈을 씹어먹어도 한이 풀리지 않아. 오늘 난 천자의 혈서를 받들어 네놈을 죽여 은혜를 갚으려 한다.
조조 : 하~ 또 날 씹어먹겠다고? 좀 신선한 표현은 없나? 현덕, 내 뒤엔 40만 대군이 버티고 있다. 항복하지 않으면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
유비 : 조맹덕. 오늘의 싸움을 18년동안 오매불망 기다려왔소. 내 년 이날 그대 무덤에 가서 성묘하리다.
조조 : ... 정말 감히 나와 싸울 셈인가?
유비 : 허세부리는 것 같나?
삼국전투기에서도 정군산에서 하후연 털고 유비가 대오각성....
그 후 한중에서 정면으로 대군대 대군이 붙어서 조조를 발살내는 유비.... 카타르시스....
그리고 연이어 형주에서 관우가 7군을 도륙..... 카페베네.....
삼국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파트입니다...
유비의 말 그대로의 최전성기...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