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뭐 어떻게 된 나라길래 애들 밥 먹이는 문제로까지 싸워야 하나 싶긴 하다.
일단 말하고 싶은 건 아이들의 마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섬세하다는 것.
그러긴 힘들겠지만 정말 철저하게 비밀이 지켜져서 다른 아이들이 다 모른다고 해도
정작 공짜로 얻어먹는 아이 자신은 알 수밖에 없지.
물론 그런 상처를 이겨낸 아이가 큰 인물이 될 가능성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건 학교 교육이 취할 자세는 아니다.
(게다가 그렇게 이겨내고 자라서 홍준표처럼 될 가능성도 분명 있다)
그리고 의외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교육은 수업시간에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쉬는 시간에 끼리끼리 어울려 노는 거나 방과 후에 청소하는 것도
모습만 다를 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밥 먹는 것도 마찬가지.
의무 교육에 차별을 둘 수는 없으니 밥도 똑같이 줘야지.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건데
지금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밥 먹는 아이들은
나중에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우리를 먹여 살릴 거다.
뭐라고 하는게 참 웃긴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