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두렵고 무서워
TV보면서 살인자 강간범이고 정치범이고 그냥 다 잡아죽이고 잘한짓이니 정상참작에 모범수로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게 무서워...
내가 여태까지 상식이란걸 잘못배웠나?
난 부모님한테 최소한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정직하게 살아라라고 30년넘게 살아왔는데 말이야
그 사람이 어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그걸 사람 대 사람으로서 죽이는건 말도 안되는거지
그놈의 안중근 항일독립투사들을 들먹이는데
그건 전혀 다르지
왜냐하면 전쟁이었으니까
전쟁이란 행위는 살인이란걸 쌍방이 허용하면서 벌어지는 행위니까
물론 그렇다고 해도 나는 전쟁 자체도 반대하지만 말야
오해 할 까봐 쓰는데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대화로 풀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당시에는 결국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면서 강제적으로 전쟁이 시작된거니까 그런 역사적 상황을 이해한다는거야
사람이 강제적으로 인권을 뺏는 살인행위는 어떤 형태로든지 정당화 될 수 없다
그 일에 관해서 범죄를 저지른 행위 자체는 반성해야되고 처벌을 받아야 되는거라고
대체 왜 범죄 그 자체를 정당화 시키느냐는 말이야
그 사람이 한 대상이 치정대상이건 복수대상이건 살인죄 자체는 제대로 처벌받아야지
영웅적행위를 했으니까 잘한일이라고? 대체 이게 말이되냐?
어떤 말로 이 생각을 표현하고 싶지만 내 상식에 결여되서 진짜 단어로 표현이 안된다
그래 씹선비질에 성인군자났다고 생각하겠지
그러나 난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거다
올해로 33살 쳐먹고 난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했고 배워왔고 내 정치관이건 인생관이건 도덕관이건 이런 생각으로 살아가니까
부모님한테 그렇게 배웠고 최소한 저런 행위들에 대해서 떳떳하니까
안두희가 나쁜 인물인건 알고 저 놈이 제대로 된 처벌이 한~~참 모자라다는건 알아
그러나 그런 점은 사회적으로 비판받고 다른것들로 추후에 저런일이 벌어지지 못하게 막아야지
그걸 단순히 살인으로 처단하는게 진심으로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냐?
난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건 그냥 살인자라고
지금은 일제강점기도 아니고 대한민국이야
전쟁은 실질적으로 끝난 상태고 평화로운 시대라고
그러니까 이러고 우리는 일상생활하는데 아무 지장 받지 않고 살고있자나
그런데도 살인이 잘한짓이라고?
한번 다시 생각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