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작업 중간중간 텀이 생길 때마다,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손보고 있는 선물받은(?) HGUC 하이-잭 티탄즈 사양기.
접합선 수정이나 조색 연습 겸 가볍게 만질 생각으로 데려왔는데 일이 전혀 다르게 진행되는 중.
퇴적된 듯 들러붙은 먼지에 오른쪽 손등, 종아리의 스러스터 분실...
날붙이를 대지 않은 듯한 야성적인 게이트와 파츠 정중앙을 직교단천의 기세로 가로지르는 접합선.
등짝은 백팩 스러스터 커버와 안테나(?) 파손과...
선물해주신 분도 영문을 몰라하는 왼쪽 무릎 뒷부분.
선물이 아니라 벌칙게임인가...
프라판은 작업실에 있으니 런너의 명판을 겹쳐서 잘라 붙이고
반대쪽 부분, 전체적인 높낮이에 맞게 갈아낸 후 접합선 수정, 서페이싱.
작업실에서 간단한 마스킹 작업과 도색, 종아리 부분 스러스터는 프라판으로 잘라 만드는 중.
진짜 손댈곳이 억수로 많아서 질리더군요ㅋㅋㅋ